기사 메일전송
국민권익위, “시외버스노선 변경 때 기점 소멸, 정류소 폐지도 시·도지사 간 협의해야” - 중앙행심위, 시외버스노선 변경 협의사항 자의적 해석 경계해야 - 시·도지사 간 사전 협의 안 거치면 위법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1-01-04 11:24:06
기사수정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시외버스노선을 관할하는 도지사가 해당 노선의 기점과 정류소가 위치한 관계 광역시장과 사전 협의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은 위법하다고 결정했다.시외버스노선 변경 시 기존 운행노선 기점이 소멸되거나 정류소가 폐지된다면 해당 노선을 관할하는 도지사는 관계 광역시장과 사전 협의과정을 거처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이하 중앙행심위)는 시외버스노선을 관할하는 도지사가 해당 노선의 기점과 정류소가 위치한 관계 광역시장과 사전 협의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은 위법하다고 결정했다.

 

시외버스운송사업자A는 경상남도 B시, 전라북도 C시와 광역시를 운행하는 2개 노선을 단축·통합해 C시와 광역시를 운행하는 3개 노선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사업계획변경 신청을 경남도지사에게 했다.

 

경남도지사는 A의 사업계획변경 신청이 노선을 신설하거나 연장함으로써 광역시에 기점·종점이 생기거나 광역시에서 기점·종점을 변경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광역시장과 사전 협의 없이 사업계획 변경신청을 인가했다.

 

이에 기존 C시와 광역시를 운행하던 광역시 소재 시외버스운송사업자들은 “도지사의 인가처분으로 운행수익이 감소하고 시·도에 걸치는 시외버스노선 변경 시 관계 광역시장과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 것은 위법하다”며, 중앙행심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중앙행심위는 시외버스노선 변경 시 기존부터 운행해 오던 노선의 기점이 소멸된 경우도 기점이 변경된 경우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어 “노선 변경으로 기점 소멸, 정류소 폐지, 운행경로 및 운행시간 변경 등이 발생하는 경우 기존 시외버스운송사업자와의 영업, 시·도 수송 수요 및 공급 간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많기 때문에 해당 노선을 관할하는 도지사는 관계 광역시장과 사전 협의를 거처야 한다"며, 도지사의 인가처분을 취소했다.

 

국민권익위 임규홍 행정심판국장은 “시외버스노선 변경에 있어 관할 도지사가 관계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장과 협의하지 않아도 되는 사항을 자의적으로 넓게 해석하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이 함께 진행된 사건으로, 경쟁업체인 청구인들은 이번 행정심판 결정을 통해 행정소송 결과를 기다릴 필요 없이 권리구제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2794
  • 기사등록 2021-01-04 11:24:06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의 72시간 침묵에 담긴 의미는 윤석열 각본, 윤석열 연출, 윤석열 주연의 엽기적인 부조리극의 발단과 결말 사이에 굴곡과 요동이 있었다면 도입부에서 텔리그램 메신저 프로그램의 앙증맞은 체리따봉 이미지로 등장했던 주인공이 마지막 대단원 부분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우울한 표정과 무뚝뚝한 육성을 관객들을 향해 생생하게 드러냈다는 점이다
  2. 홍준표의 실패는 현재진행형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윤석열은 홍준표를 후계자로 낙점할까? 홍준표는 윤석열의 신임을 받아낼 수완은 차고도 넘친다. 그러나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할 역량은 빈곤하고 부실하다. 선수로서는 특급이되 지도자로선 이른바 폐급인 모순되고 역설적인 모습은 생계형 정치인의 최종 진화형인 생존형 정치인의 치명적 한계로 평가될 수...
  3. 윤석열, 이제야 정치인이 되려는가 전쟁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상대방과 총탄과 포화를 주고받는 일이다. 정치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다. 윤석열은 야권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노려볼 만한 원내 의석을 확보한 연후에야 정상적 의미의 정치를 비로소 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검사에서 정치인으로의 때늦고 마지못한 변신이 그 ...
  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5.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