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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작년 기준 남자 흡연 11.3% 개선, 반면 여자 음주 2.5%, 신체활동 12% 악화…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발표 - 국민건강영양조사, 흡연·음주·영양·만성질환 등 약 250여개 지표 산출 - 30세 이상 국민 신체활동 감소, 고콜레스테롤혈증 지속 증가

강희욱 기자

  • 기사등록 2020-12-31 09: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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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작년 기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통해 건강행태와 주요 만성질환 유병에 대한 통계를 공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흡연, 음주, 영양, 만성질환 등 약 250여개 지표가 산출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등 건강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만 30세 이상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 외 비만과 고혈압은 2018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고, 당뇨병은 큰 변화가 없었다. 만 30세 이상 남자의 비만 유병률은 2019년 43.1%로 2018년 44.7% 대비 소폭 감소했고, 여자는 27% 수준이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자 21.0%, 여자 23.1%이며, 남녀 모두 2005년 이후 증가 추이가 계속되고 있다.

 

고혈압 유병률은 2019년 남자 31.1%, 여자 22.8%로, 2018년 대비 소폭 감소했고, 남자는 2016년 이후 감소경향이 뚜렷했다.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4.0%, 여자 9.5%로 2011년 이후 큰 변화가 없다.

30세 이상의 만성질환 유병률 추이 (자료=질병관리청)

연령별로는 비만은 남자 30대, 고혈압과 당뇨병은 70대 이상, 고콜레스테롤혈증은 60대 이상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고, 2009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모두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등 관리지표가 개선됐으나, 30대와 40대에서는 여전히 50% 미만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남자의 흡연은 소폭 개선됐으나 여자의 신체활동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남자의 현재흡연율은 2019년 35.7%로 역대 최저였다. 월간폭음률은 2019년 남자 52.6%, 여자 24.7%로 그간의 추세와 달리 2018년에 비해 남자는 소폭 증가, 여자는 소폭 감소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자 52.6%, 여자 42.7%로 여자의 경우 2014년 이래 감소하고 있고, 특히 30-40대의 감소폭이 컸다. 과일류, 채소류 섭취 감소, 육류, 음료류 섭취 증가 추세는 지속되고 있으며, 20·30대 젊은 연령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이스란 건강정책국장은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30)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증진, 질병예방 관련 중점과제를 수립하고 있으며,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고려하여 건강 수준 향상과 소득‧지역‧성별 등의 격차에 따른 건강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사회경제적 부담을 고려할 때 만성질환은 감염병 만큼 건강정책 측면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필요한 건강정책 개발을 위해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같은 건강감시체계의 건강문제 발굴 및 선제적 대응을 위한 지표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조사의 일관성과 객관성을 엄격하게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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