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정위, NS홈쇼핑 실질수수료 36.2%로 가장 많아 - 실질수수료율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대·중소기업 격차도 소폭 감소 - 납품·입점업체의 실질적 부담 비용, 최근 점진적 하락 추세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0-12-09 17:02:48
기사수정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백화점, TV홈쇼핑,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아울렛‧복합쇼핑몰, 편의점 등 6대 유통업태의 주요 브랜드 34개에 대한 서면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질수수료율는 TV홈쇼핑(29.1%) - 백화점(21.1%) – 대형마트(19.4%) - 아울렛·복합쇼핑몰(14.4%) - 온라인쇼핑몰(9.0%) 순으로 높았다. 각 업태별 실질수수료율가 가장 높은 브랜드는 NS홈쇼핑(36.2%), 롯데백화점(22.2%), 롯데마트(19.8%), 뉴코아아울렛(18.3%), 쿠팡(18.3%)이다.

 

실질수수료율은 모든 업태에서 작년보다 ▲0.2~▲1.8%p 정도 낮아졌다. 다만, 쿠팡 등 일부 업체에서는 실질수수료율이 상승한 경우도 있다.

 

중소‧중견 납품․입점업체에 대한 실질수수료율은 모든 업태에서 작년보다 낮아졌으며, 대기업 납품․입점업체와 중소‧중견 납품․입점업체간 수수료율의 격차도 대부분의 업태에서 감소했지만, 납품‧입점업체가 중소‧중견기업인 경우에 실질수수료율은 대기업 납품‧입점업체에 비해 여전히 높게 나타났으며, 명목수수료인 정률수수료율도 중소‧중견 납품‧입점업체가 대기업 납품‧입점업체보다 높았다.

 

정률수수료율은 TV홈쇼핑(33.9%) - 백화점(26.3%) - 대형마트(20.0%) - 아울렛․복합쇼핑몰(18.0%) - 온라인쇼핑몰(13.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각 업태별 정률수수료율가 가장 높은 브랜드는 롯데홈쇼핑(39.1%), 신세계백화점(27.1%), 이마트(24.1%), 뉴코아아울렛(22.8%), 쿠팡(22.5%)이다.

 

지난해 대비 정률수수료율은 대형마트(▲6.9%p)와 아울렛‧복합쇼핑몰(▲0.9%p)에서 하락했고, 온라인몰(0.5%p)과 TV홈쇼핑(0.2%p)에서는 상승했다.

 

상품군별 정률수수료율은 진‧유니섹스(TV홈쇼핑 41.1%), 셔츠‧넥타이(백화점 33.7%), 속옷‧모피(대형마트 29.9%) 품목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편의점(98.9%)과 대형마트(78.6%)에서는 주로 직매입 거래를, 백화점(69.8%)에서는 주로 특약매입 거래를 하고 있다.

 

TV홈쇼핑(77.1%)과 온라인쇼핑몰(54.8%)은 위수탁 거래, 아울렛‧복합쇼핑몰(85.3%)은 임대을 거래의 비중이 높았다. 직매입 거래에서 판매장려금을 부담한 납품업체 수의 비율은 편의점(41.8%), 대형마트(17.9%), 온라인몰(11.3%), 백화점(5.9%) 순이다.

 

직매입 거래금액 대비 판매장려금 금액의 비율은 편의점(1.7%), 대형마트(1.1%), 온라인몰(1.1%), 아울렛(0.5%) 순이다. 직매입 거래에서 반품 금액을 부담한 납품업체 수의 비율은 편의점(27.6%), 대형마트(14.4%), 온라인몰(11.9%), 백화점(10.0%) 순이다.

 

직매입 거래금액 대비 반품 부담금액의 비율은 백화점(2.7%), 대형마트(1.4%), 아울렛(0.6%), 온라인몰(0.5%) 순이다. 납품‧입점업체가 판매수수료 외에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판매촉진비, 물류배송비, 서버이용비 등이 있다.

 

거래금액 대비 추가 비용 부담금액의 비율이 높은 업태는 편의점(6.9%), 온라인쇼핑몰(3.5%), 대형마트(3.1%) 순이다. 판매촉진비를 부담한 납품업체 수의 비율은 TV홈쇼핑(54.7%), 편의점(37.0%), 온라인쇼핑몰(26.1%) 순으로 높았고, 거래금액 대비 판매촉진비 부담 금액의 비율은 온라인쇼핑몰(3.1%), 편의점(2.2%)과 대형마트(1.4%)에서 높았다.

 

물류배송비를 부담한 납품업체 수의 비율은 편의점(63.4%), 대형마트(18.1%)에서 높았고, 부담 금액의 비율도 편의점(4.8%), 대형마트(1.4%)가 높았다. 온라인쇼핑몰에서 서버이용비를 부담하는 납품업체 수의 비율(31.3%)과 부담금액의 비율(0.2%)이 가장 높았다.

 

상품판매총액 대비 납품·입점업체가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비용의 비율이 최근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중소·중견 납품·입점업체가 부담하는 실질수수료율은 작년보다 낮아지고, 대기업 납품·입점업체와의 수수료율 격차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TV홈쇼핑의 경우 일부 업체들의 정률수수료율이 40%에 육박하고 수수료율 40~50% 구간이 30.1%를 차지하는 등 판매수수료율의 수준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또한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판매수수료율은 낮은 수준이지만, 위수탁 거래금액의 2.6%, 특약매입 거래금액의 1.1%를 판매촉진비, 서버이용비 등으로 수취하는 등 다양한 추가 비용을 납품업체들이 부담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쇼핑몰이 중요 유통채널로 부상하고, 판매촉진비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경제적 부담을 납품업체에게 지우고 있어, 부당한 비용 전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명확한 법집행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공정위는 '온라인쇼핑몰업자의 불공정거래행위 심사지침'을 제정‧공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정위는 "그간 납품·입점업체가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와 추가 비용의 수준을 충분히 인지하고 거래하도록 다양한 정보를 공개해 왔다"며, "앞으로도 실태조사 조사결과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그 범위도 확대하여 중소 납품업체들의 실질적인 협상력 제고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2098
  • 기사등록 2020-12-09 17:02:48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2.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3. 위험천만한 배달은 `이제 그만`...안전한 배달 위해 민·관이 손 잡았다 배달종사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여 사고를 감축하고, 안전한 배달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민·관이 협력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30일(화) 오후 2시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8개 배달플랫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배달종사자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이하 협약)을 체결하였다.협약에 참가한 8개 배...
  4. 환경실천연합회, 건설 현장 오염토양 무단 반출 여전 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 회장 이경율)가 최근 논란이 된 건설 현장의 오염토양 무단 반출에 따른 농지 불법 매립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양오염 정밀조사 단계를 거쳐 정화 처리하는 동안 건설공사 현장의 공정은 중단돼야 하고, 이에 따른 공사 지연 부대비용 발생과 오염토양으로 확인된 토사의 정화 처리 비용은 책정...
  5.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