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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코스트코·아이파크몰 고척동 입점 예정에 “부정적 영향 미칠 것” - 상인 30%는 매출감소, 29%는 교통난 우려

강희욱 기자

  • 기사등록 2020-11-26 1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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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고척 일대 한 상인이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청 앞에서 열린 코스트코와 아이파크몰 입점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최인호 기자)코스트코와 아이파크몰이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입점할 예정인 가운데, 지역 전통시장 입주자와 상인들이 매출 감소와 교통난 등을 우려하며 반대한다고 밝혔다.


진보당 관계자와 구로구 고척 일대 상인들이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청 앞에서 코스트코와 아이파크몰 입점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코스트코와 아이파크몰은 2022년 6월 서울 남부교정시설 부지에 완공되는 고척 아이파크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 각각 입점 신청을 했다. 지역 상인들은 구 영등포교도소 부지 인근 36개 전통시장이 두 업체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또 고척스카이돔으로 교통체증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점포가 들어설 경우 더 심화된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있다.

   

진보당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근 358개 상점 중 30%는 대규모점포 입점 사실을 모르고, 66%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진보당이 지난 2일부터 24일까지 개봉1동·개봉2동·고척1동·고척2동·오류동 358개 상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전체 상점 중 107곳(30%)은 ‘대규모점포 입점 사실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다.

   

‘대규모점포가 입점한다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부정적 영향’이 66%로 가장 높았으며 ‘모르겠다’, ‘긍정적 영향’은 17%(각각 61표)로 동률이었다.

   

상인들은 매출 감소와 교통난을 가장 우려했다.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면 어떤 내용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상인들의 30%(79표)는 매출감소, 29%(78표)는 교통난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상권 몰락 20%(54표) ▲휴업 및 폐업 증가 11%(29표) ▲임대료 상승 9%(23표) ▲기타 1%(4표)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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