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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경마사이트, 5년 전보다 4.6배 증가 - 신고건수도 같은 기간 15배 늘어 - 경마사업장 외 불법적 사설경마장 매년 증가

강희욱

  • 기사등록 2020-10-21 10: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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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코로나19로 국내 경마산업이 침체된 가운데, 불법사설경마를 근절하고 건전한 경마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마사회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최인호 의원실)

온·오프라인을 통한 불법 경마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경마사이트 폐쇄 건수는 5407건으로 2015년 1187건과 비교해 약 4.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 건수는 2015년 90건에서 지난해 1360건으로 무려 15.1배가 증가했다.

 

공인된 실내경마사업장이 아닌 곳에서 적발된 건도 해가 갈수록 증가했다. 불법사설경마의 경우 지난해 신고 건수가 309건으로 2015년과 비교해 37건 증가했고, 단속 건수도 2017년 101건으로 최저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134건으로 다시 증가 추세에 있다.

 

마사회의 단속인력이 2017년 160명에서 올해 132명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적발되지 않은 불법경마장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올해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불법경마는 줄었지만, 온라인을 통한 불법경마가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8월 말까지의 불법 경마사이트 신고 건수는 지난해 대비 1.2배 증가했고, 폐쇄한 곳도 지난해의 약 65%에 달하고 있다. 국내 경마가 중단된 이후 온라인을 통해 일본 등 외국 경마 영상과 배당률 정보를 활용해 불법 배팅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최인호 의원은 “해마다 불법 경마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큰 사회적 문제”라며, “코로나19로 국내 경마산업이 침체된 가운데, 불법사설경마를 근절하고 건전한 경마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마사회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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