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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의료인의 상호 이해 및 소통지원으로 건강관리 돕는다 - 발달장애인의 병원 이용 지원을 위한 책자 발간

강희욱 기자

  • 기사등록 2020-07-28 16: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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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자기 의사 표현의 제한 등으로 병원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발달장애인을 위해 ‘의료환경 기반의 발달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책자’를 제작·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자는 발달장애인이 4가지 분야 의료이용에 보다 친숙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 설명서로 의료진용 및 당사자용으로 구분해서 제작됐다.

의료진용은 의사소통할 때 어떤 관점에서 이해하고 표현해야 하는지와 진료 시의 치료과정에서 설명과 협조를 구하는 방법을 안내했으며 당사자용은 의사소통 그림과 쉬운 단어를 사용해 병원에서 무엇을 하고 의사가 어떻게 치료하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좀 더 편안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매뉴얼의 정확성 검증을 위해 발달장애인 당사자, 해당 의료분야 의료진 면담, 장애인복지관 직원 등의 검토와 발달장애인 의사소통 그림 전문 화백 등 전문가 참여 발간 자료는 외국의 유사 자료에 비해서 보다 체계적이고 풍부한 정보를 반영했으며 발달장애인의 건강권 확보와 정당한 편의 제공에 한 걸음 다가선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관리 정보제공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건강 문제에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증상별 대처요령 책자도 추가 제작될 예정이다.

이번 책자는 국민들이 이용 가능한 공공저작물로 제작해, 유관기관 누리집 등에 게시해 자유롭게 발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의료지원을 위해 8개 권역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거점병원은 발달장애인의 진료 편의성을 제고하고 진료과목 간 협진 체계를 구축해 행동 문제 치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내 발달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을 높이는 중심역할 수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이번에 발간되는 책자가 발달장애인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체계를 갖추는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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