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석진퍼커션, 타악기 명인 고석진과 사운드 아티스트 피정훈의 창작 음악 콘서트 ‘21포레스트’ 개최 - 전통타악과 라이브 일렉트로닉스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18-07-13 16:09:14
기사수정

고석진퍼커션이 타악기 명인 고석진과 사운드 아티스트 피정훈의 창작 음악 콘서트 ‘21포레스트’를 7월 24일과 25일 서울 돈화문국악당에서 개최한다. 


▲ 21포레스트 공연 포스터


온 몸으로, 신들린 듯한 연주를 보여주는 타악기연주자 고석진은 연기, 노래, 한국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융합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사운드와 리듬을 연구하는 음악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꾼 중의 꾼, 달인 등으로 알려진 그는 우리 전통의 엿가위를 국악장단과 접목한 엿가위연주를 최초로 시도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영남 사물놀이 가락을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 젬베와 접목한 창작 음악 작품을 발표하는 등 한국음악의 새 지평을 여는 지속적인 활동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김치앤칩스’와의 협업 등 인터랙티브 사운드 아트로 유명한 피정훈은 미디어아트, 뮤지컬,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곡과 사운드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예대에서 전자음악 교수로 재직 중이다.


‘21 포레스트’는 고석진의 다양한 한국 전통 타악기 연주와 더불어 타악기에서 발생하는 공명과 배음을 실시간 컴퓨터 분석을 통해 더욱 확장시켜 관객에게 청각적 몰입감을 선사하는 타악+라이브 일렉트로닉스 음악 공연이다. 


이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작업으로 사물놀이에서와 같이 높은 수준의 한국 타악 연주자가 만들어내는 흥과 무아지경의 경지를 라이브 일렉트로닉스로 재해석하여 음악적 완성도와 청각적 경험의 폭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이다. 다시 말해 고석진의 신기에 가까운 변화무쌍한 연주에 피정훈의 실시간 신디사이저와 서라운드 시스템의 컨트롤이 더해져 타악기의 흥은 전자음악의 그루브(Groove)변화로, 무아지경은 트랜스(Trance)의 다이내믹레인지로 확장, 변형하는 작업인 것이다. 


고석진퍼커션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되 근본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의 法(법)古(고)創(창)新(신)의 정신을 근간으로 하여 음악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퍼커션이다. 타악기의 깊은 성음을 통하여 예술적 가치를 만들어 내고, 음악적 가치를 높여 한국음악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타악창작공연 

  

21 포레스트[for rest]-<전통타악 과 라이브 일렉트로닉스> 


21세기 현재, 우리에게 들려오는 소리는 어떤 음악인가? 

장르를 구분하기조차 어려운 다양한 음악들이 인터넷으로 통해 아주 쉽게 들려오고, 또 빠르게 잊혀 진다. 

휴일 낮에나 볼 수 있는 국악프로 한 개, 라디오에선 국악채널 한 개(클래식채널에서 한 시간), 국악은 이렇듯 우리 곁에서 겨우 숨만 붙이고 살아간다. 

  

숨 쉬듯 음악을 연주하고 숨 쉬듯 음악을 들었으면 좋겠다. 

옛 조상들이 숨 쉬었던 전통장단을 기반으로 오늘날 우리가 숨 쉬는 음악을 만들어 현재를 사는 우리와 함께 숨 쉬듯 들었으면 좋겠다. 

옛 조상들이 노동요로 일의 고단함을 치유하였듯이, 뒤돌아 볼 겨를도 없이, 한숨 쉴 여유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오늘날 마음의 고단함을 치유할 수 있는 숨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 

  

장단... 박자... 그 어디쯤...... 

수많은 장단, 그 안에 수많은 호흡, 숨이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서울은 어떤 호흡으로 숨 쉬고 있을까? 

도시의 호흡을 연주하고 싶다. 

그리고, 그 음악 안에서 사람들과 숨 쉬고 싶다. 


새로운 숨을 위하여! 

음악의 기본이 되는 장단이 음악의 중심에 있지 못한다. 

이제 음악의 중심을 이끌어 가는 타악으로 새로운 숨을 쉬는 음악을 연주하고자 한다. 

우리 안에 늘 있지만 언저리에 있던 국악을 우리 마음의 중심으로 들어와 숨 쉬게 하고자 한다. 

21세기 새로운 전통이 되는 음악으로 그 호흡을 이어나가는 숨을 쉬고자 한다. 


일 시 : 2018년 7월 24일(화), 25일(수) 8시 

장 소 : 서울 돈화문국악당 

타 악, 연 출 : 고석진 / 작곡, 사운드디자인 : 피정훈 

출 연 : 고석진, 피정훈, 강안나, 박주현, 정주리, 김다솜, 풍원현, 최태훈 

공연시간 : 75분 / 관람연령 : 만 8세이상 / 관람료 : 일반 3만원 

주 최 : 고석진퍼커션 


타악, 연출 고석진  


* 고석진퍼커션 대표 

*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이수자 

* 서울예술대학교 무용학과 한국무용전공 졸업 

*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한국음악전공 석사졸업 

* 소리꾼 ‘장사익’ 타악(모듬북연주)세션 1997년~2013년 

* 세로토닌 드럼클럽 맨토 

* 재)서울예술단 단원 2000년~현재 

* 전국청소년탈춤경연대회 개인부문 금상 1992년(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문둥북춤) 

* 굿패 노름마치 활동 1997년~2000년 

* 서울예술단 ‘김용배입니다’ 공연 (주역)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2006년 

* 개인연주회 예인열전 시리즈- 고석진 <공空 성聲> 한국문화의집 2012 

* 그룹 타 정기공연 ‘가세놀이’ 연출 및 타악연주 2014년 


작곡, 사운드디자인 피정훈 


* 현)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 

* 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무대예술아카데미 주강사 

* 뮤지컬 <더데빌>, <설록홈즈>, <공동경비구역JSA> 등 

* 연극 <엘렉트라>, <멕베스411>, <리어왕>, <산허구리> 등 

* 무용 , <춤의 연대기>, <75분의 1초> 등 

* 사사 David Budries, Matthew Suttor, Frank Tirro (Yale University), Scott Metcalfe (Peabody Insititute), 김준 (동국대), 김선하 (연세대)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924
  • 기사등록 2018-07-13 16:09:14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 유승민과 조국을 들었다 놨다 하다 여당에게 4월 10일에 닥칠 것이 유력시되는 패배의 강도와 범위는 통상적인 위기관리 매뉴얼을 가동해선 대처와 극복이 불가능하다. 세간에서 예상하는 바대로 야권이 200석 안팎의 원내 절대 다수 의석을 석권하면 윤 대통령이 임기를 과연 제대로 채울지 수 있을지 불투명해지는 탓이다
  2. 윤석열과 조국의 복수혈전 윤석열은 야당을 상대로는 시행령 통치를 선보이고, 여권 내부와 관련해서는 이준석이 최재형 혁신위로 막 시작에 나서려던 공천개혁 작업을 무산시킨 게 전부였다. 그는 선거법 개정에도 관심이 없었고, 현행 헌법의 개헌에도 별다른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3. 윤석열의 72시간 침묵에 담긴 의미는 윤석열 각본, 윤석열 연출, 윤석열 주연의 엽기적인 부조리극의 발단과 결말 사이에 굴곡과 요동이 있었다면 도입부에서 텔리그램 메신저 프로그램의 앙증맞은 체리따봉 이미지로 등장했던 주인공이 마지막 대단원 부분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우울한 표정과 무뚝뚝한 육성을 관객들을 향해 생생하게 드러냈다는 점이다
  4. 홍준표의 실패는 현재진행형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윤석열은 홍준표를 후계자로 낙점할까? 홍준표는 윤석열의 신임을 받아낼 수완은 차고도 넘친다. 그러나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할 역량은 빈곤하고 부실하다. 선수로서는 특급이되 지도자로선 이른바 폐급인 모순되고 역설적인 모습은 생계형 정치인의 최종 진화형인 생존형 정치인의 치명적 한계로 평가될 수...
  5. 윤석열, 이제야 정치인이 되려는가 전쟁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상대방과 총탄과 포화를 주고받는 일이다. 정치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다. 윤석열은 야권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노려볼 만한 원내 의석을 확보한 연후에야 정상적 의미의 정치를 비로소 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검사에서 정치인으로의 때늦고 마지못한 변신이 그 ...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