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통 한지 산업화·융합 중심, 한지문화산업센터 개관 - 지역 공방과 협력, 전통 한지 전시와 홍보, 판로 개척 등 지원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0-05-20 14:49:28
기사수정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0일 서울 종로구 북촌에 ‘한지문화산업센터’를 개관한다.

개관식에는 문체부 오영우 제1차관, 진흥원 김태훈 원장을 비롯한 한지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한지문화산업센터에서는 전국 각지에 있는 공방에서 생산한 수록 한지를 집대성해 전통 한지를 홍보하고 공예, 생활, 인테리어 등 다른 분야와 융합해 쓰임새를 확대하며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해외 판로 확대 등을 지원한다.

한지문화산업센터 1층에서는 19개 전통 한지 공방과 한지 유통처가 보유한 400여 종에 달하는 지역 전통 한지와 한지 활용 상품들을 상설 전시한다.

또한 모든 방문객들이 손쉽게 한지를 직접 만지고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지역별, 지종별, 용도별로 한지에 대한 기초 정보를 제공하고 공방별 대표 한지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담은 국·영문 미리보기책도 비치한다.

한지와 관련된 각종 기획전시와 행사들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지 소통공간에서는 지역 한지 생산자와 디자이너, 공예가, 문화 예술 관계자, 지자체와 기업, 교육 기관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폭넓게 교류할 수 있는 연수회와 토론회 등을 운영한다.

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지 교육 특화 프로그램과 한지의 쓰임에 대한 조사 및 연구 활동 등을 지원하는 ‘한지 연구공간’도 마련한다.

정책 간담회 통해 전통 한지의 대중화와 산업화 계획 밝혀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전통 한지는 2017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기록 유물 복원용 종이’로 사용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일상에서 널리 쓰이지는 못해 수요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문체부는 개관식 이후 한지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어 전통 한지의 대중화와 산업화 의지를 밝힌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전통한지를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한지 체험, 교육 프로그램, 지역 한지 축제 지원 방안도 소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그동안 전통한지업계의 가장 큰 요청 사항이었던 ‘최소한의 공공 수요 창출’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지자체와 협력해 전통한지로 방명록 등을 제작하고 재외 공관과 문화원, 세종학당 등에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문체부는 한지 수요 활성화를 위해 장관명의 표창장 등도 한지로 제작하고 있다.

문체부 오영우 제1차관은 “전통 한지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한지 공방의 수가 감소하는 등 한지문화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한지문화산업센터를 통해 전통 한지의 역사와 우수성을 소개하고 그 쓰임새를 확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정부와 지자체, 각 분야 전문가, 지역 공방이 힘을 합쳐 한지 수요를 늘리고 한지문화산업센터가 한지 산업이 커지는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9201
  • 기사등록 2020-05-20 14:49:28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홍준표의 실패는 현재진행형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윤석열은 홍준표를 후계자로 낙점할까? 홍준표는 윤석열의 신임을 받아낼 수완은 차고도 넘친다. 그러나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할 역량은 빈곤하고 부실하다. 선수로서는 특급이되 지도자로선 이른바 폐급인 모순되고 역설적인 모습은 생계형 정치인의 최종 진화형인 생존형 정치인의 치명적 한계로 평가될 수...
  2.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3. 윤석열, 이제야 정치인이 되려는가 전쟁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상대방과 총탄과 포화를 주고받는 일이다. 정치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다. 윤석열은 야권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노려볼 만한 원내 의석을 확보한 연후에야 정상적 의미의 정치를 비로소 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검사에서 정치인으로의 때늦고 마지못한 변신이 그 ...
  4.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5. 위험천만한 배달은 `이제 그만`...안전한 배달 위해 민·관이 손 잡았다 배달종사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여 사고를 감축하고, 안전한 배달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민·관이 협력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30일(화) 오후 2시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8개 배달플랫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배달종사자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이하 협약)을 체결하였다.협약에 참가한 8개 배...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