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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 ‘공개’로 채용과정에 공정을 더하다 - 경기도 ‘공공기관 통합채용’,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블라인드 채용 모니터링’ 소개

강희욱 기자

  • 기사등록 2020-04-24 14: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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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채용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직무능력 중심으로 선발해 공정채용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기관과 민간부문에서 청렴정책 수립·추진 시 활용할 수 있도록 기관별·분야별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확산하고 있다.

국민권익위는 채용비리 근절을 위한 우수 청렴정책으로 경기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사례를 선정했다.

경기도는 산하 공공기관별로 이뤄지던 채용을 통합 관리해 투명한 채용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Full 블라인드 채용’으로 편견 요소와 선발 오류를 사전에 차단하고 정보가림 채용을 점검해 채용의 공정성을 높였다.

경기도는 2015년부터 산하 공공기관마다 상이한 채용절차를 통합한 ‘공공기관 통합채용’을 운영해 공공기관의 채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비리 발생을 예방하고 있다.

‘따로 또 같이’ 하는 통합채용으로 채용과정에서 부패발생요인을 차단하고 기관 특성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채용공고 원서접수, 필기시험은 경기도가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시행하고 이후 서류심사, 면접시험, 합격자 발표는 선발 예정기관이 주관해 시행한다.

먼저, 경기도는 기관별로 필기시험을 실시하지 않거나 서류심사를 우선 실시하던 기존의 채용절차를 필기전형에 우선 응시하도록 변경해 응시자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했다.

또 경기도 통합채용 누리집에 산하 공공기관의 채용계획을 일괄 안내해 구직자의 채용정보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산하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채용과정에 대한 관리도 강화했다.

면접시험은 직무중심의 정보가림 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면접 기준, 방법, 주의사항 등에 대한 면접관 사전교육도 실시한다.

또한, 기존에 1/2 이상 위촉하도록 한 외부위원 선정 기준을 2/3 이상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영어, 한국사, 일반상식이었던 필기시험 공통과목을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평가로 개편해 직무능력 중심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정보가림 채용과 이에 대한 점검으로 채용과정에서의 부패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직무능력 중심의 인재 선발을 위해 2015년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정보가림 채용을 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채용 방식을 개선해 2018년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Full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면접전형 외부위원 인력풀을 정비하고 정보가림 채용 위반 행위에 대해 내·외부 전문가가 점검하도록 해 채용의 공정성을 한층 높였다.

특정인이 면접위원으로 자주 위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위원 인력풀을 79명에서 347명으로 확대하고 여성위원의 비율도 높였다.

또, 외부위원 인력풀을 구성하는 전문분야를 8개에서 14개로 세분화해 더 전문적인 직무능력 평가가 가능하도록 했다.

내·외부 전문가는 면접에 참관해 면접위원이 지원자에게 성별, 학력, 나이, 신체조건 등에 대한 질문을 하는지와 지원자별 질문순서 할당시간, 질문 수 등을 균등하게 배분하는지 등을 확인한다.

이러한 정보가림 채용 강화로 고졸,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및 국가보훈자 등의 채용이 증가해 인재의 다양성도 확보하고 있다.

국민권익위 임윤주 부패방지국장은 “공공기관의 채용비리는 우리 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며 “지속적인 채용제도의 개선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질서를 확립해 채용비리 발생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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