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화재청,‘문화재수리재료센터’건립 이달 본격 시작 - 문화재 수리용 재료 국가가 직접 공급…경북 봉화군에 2023년 완공 목표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0-03-26 12:47:25
기사수정

문화재청은 경북 봉화군 풍정리에 이달부터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을 본격 시작했다.

문화재수리재료센터는 문화재수리용 재료를 국가가 직접 확보해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건립되는 시설로 국내 시장에서는 구입이 어려워 현재는 외국산 수입목으로 대체되거나 공사단가보다 더 비싼 비용으로 거래되면서 국가차원의 대책 마련이 꼭 필요해진 품목들을 주로 취급하게 된다.


사업지 현황앞으로 센터가 건립되면, 제재된 목재 기준 지름 45㎝ 이상의 국내산 소나무, 자연스럽게 휘어진 곡재형 소나무, 강이나 산에서 수집되는 자연산 막돌 등 문화재 수리시장에서 수급이 어려워진 재료들을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문화재수리 공사의 진정성은 그 첫 번째가 재료의 선정과 품질관리에 있다.

특히 특대재 소나무의 경우 내부 심재까지 건조가 어렵지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서서히 건조할 경우 강도와 내구성이 좋고 잘 썩지 않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친 목재 보관에 따른 관리비용이 대폭 늘어나는 문제로 현재는 사실상 시장에서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2013년부터 문화재수리용 소나무 공급체계 개선 연구용역을 진행했으며 2018년에는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부지로 경상북도 봉화군을 선정했다.

봉화군은 백두대간을 따라 생성된 질 좋은 황장목이 주변에 자리하고 있고 문화재청이 지난 2013년 9월 산림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함께 관리하고 있는 문화재 복원용 목재 생산림이 있는 자리와도 가까워 센터 건립지로서 적격인 곳으로 판단된다.

건립사업은 총사업비 339억원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개년 간 시행하게 되며 지난해 12월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업체가 선정됐다.

이달부터 2021년 6월까지 56.7억원을 투입해 기본·실시설계, 군 관리계획 변경, 기획재정부와 조달청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 부지매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건립사업은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봉화군이 협업 형태로 추진하게 되며 사업내용 중 군 관리계획 수립, 토지매입, 주변 연결도로의 확장 등은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추진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사업과 관련해 설계용역 등 추진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오는 2023년 12월까지 건립을 완료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센터 건립에 따라 문화재 수리 사업의 진정성을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8782
  • 기사등록 2020-03-26 12:47:25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2.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3. 위험천만한 배달은 `이제 그만`...안전한 배달 위해 민·관이 손 잡았다 배달종사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여 사고를 감축하고, 안전한 배달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민·관이 협력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30일(화) 오후 2시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8개 배달플랫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배달종사자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이하 협약)을 체결하였다.협약에 참가한 8개 배...
  4. 환경실천연합회, 건설 현장 오염토양 무단 반출 여전 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 회장 이경율)가 최근 논란이 된 건설 현장의 오염토양 무단 반출에 따른 농지 불법 매립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양오염 정밀조사 단계를 거쳐 정화 처리하는 동안 건설공사 현장의 공정은 중단돼야 하고, 이에 따른 공사 지연 부대비용 발생과 오염토양으로 확인된 토사의 정화 처리 비용은 책정...
  5.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