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왕실 복식 보존처리 과정 담은 보고서 발간 - 문화재보존과학센터 ‘직물보존Ⅰ-Insight for Textile Conservation’ 발간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0-02-03 10:12:02
기사수정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세종대학교 박물관 소장의 조선 왕실 복식 7점에 대한 보존처리 전 과정을 담아 ‘직물보존Ⅰ-Insight for Textile Conservation’보고서로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조선말기 동궁비가 입었던 동궁비 원삼, 전 왕비 당의, 광화당 원삼과 사도세자의 장녀 청연군주의 것으로 추정되는 토황색 명주 저고리 등 이름만 들어도 귀한 왕실 복식 유물에 대한 보존처리 전 과정과 유물 소장 경위, 문화재 관리 이력을 정리해 담았다.
『직물보존Ⅰ-Insight for Textile Conservation』 청연군주: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사이의 장녀, 고종대에 공주로 추존됨 참고로 동궁비 원삼은 1906년 순종이 황태자 시절, 두 번째 가례인 병오가례를 올렸을 당시 동궁비가 입었던 원삼으로 추정되며 전 왕비 당의 역시 순종비의 것으로 두 벌의 당의를 함께 끼워 만들었다.
모두 금사를 넣어 봉황을 시문한 직금문단 직물을 사용했으며 오조룡보가 가슴, 등, 양 어깨에 달려있어 유물로서 가치가 높은 것들이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왕실 복식의 약한 부분을 보강하고 구김과 직물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맞춤형 충전재를 직접 제작해 복원했으며 이러한 복원과정 전체와 왕실 복식 연구의 핵심이 되는 금사의 성분 분석 결과를 보고서에 담았다.

또한, 명부 예복인 ‘원삼’의 금 장식 문양의 형성 배경에 대한 전문가 논고와 부록으로 미국 브루클린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원삼과 당의, 활옷을 조사한 내용도 실었다.

이번 보고서에는 상세한 사진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가 참고할 수 있도록 국문과 함께 영문 설명을 기술해 왕실 복식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8384
  • 기사등록 2020-02-03 10:12:02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2.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3. 위험천만한 배달은 `이제 그만`...안전한 배달 위해 민·관이 손 잡았다 배달종사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여 사고를 감축하고, 안전한 배달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민·관이 협력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30일(화) 오후 2시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8개 배달플랫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배달종사자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이하 협약)을 체결하였다.협약에 참가한 8개 배...
  4. 환경실천연합회, 건설 현장 오염토양 무단 반출 여전 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 회장 이경율)가 최근 논란이 된 건설 현장의 오염토양 무단 반출에 따른 농지 불법 매립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양오염 정밀조사 단계를 거쳐 정화 처리하는 동안 건설공사 현장의 공정은 중단돼야 하고, 이에 따른 공사 지연 부대비용 발생과 오염토양으로 확인된 토사의 정화 처리 비용은 책정...
  5.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