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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기업사냥꾼' 무자본 인수합병(M&A) 기업 24곳 적발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19-12-18 14: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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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올 한해 소위 '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특정 세력으로 보여지는, 무자본 인수합병(M&A)을 한 기업 24곳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증권시장에서 조달한 차입금을 이용해 인수에서 차익실현까지 회계와 공시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 기업엔 해외 대마초 취급 업체, 중국 여행사업 기업, 에너지 관련 기업 등이 포함됐다. 


이날 금감원은 '무자본 M&A 합동점검 결과 및 투자자 유의사항'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무자본 M&A는 소위 '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특정 세력 등이 주로 자기자금보다는 시장에서 조달한 차입자금을 써서 기업을 인수하는 행위다. 


금감원은 △인수자금의 상당 부분을 타인의 자금에 의존하거나 △인수 후 채권자들의 반대매매가 실행됐고 △경영권 인수 후 시장에서 거액의 사모 전환사채(CB) 자금 조달을 한 기업 67곳을 기획조사해 24곳을 적발했다. 


적발 24곳 중 분식회계 기업이 14곳, 공시위반 업체가 11곳, 부정거래 기업은 5곳이다. 이 가운데 부정거래 기업 5곳의 부당이득 규모는 약 1300억원이다.


장준경 금감원 부원장보는 "위법행위 사실이 확인된 24개사 중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의결이 끝난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며 "대부분 수사기관 고발 통보를 통한 행정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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