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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74% “미·중 무역분쟁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19-12-09 14: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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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74% 가량이 미·중 무역분쟁이 우리 금융의 최대 리스크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경제전문가 92명 중 74% 가량이 미·중 무역분쟁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52%는 국내 경기 둔화 지속이 또 다른 리스크라고 생각했다.


뒤를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40%)와 가계부채 문제(40%), 중국 금융·경제 불안(39%) 등의 순으로 리스크 요인이 집계됐다.


주요 리스크 요인별 발생 가능성 및 영향력을 살펴보면 미·중 무역분쟁, 국내 경기 둔화 지속, 글로벌 경기 둔화는 대체로 단기(1년 이내)에 걸쳐서, 그리고 가계부채 문제, 중국 금융·경제 불안은 중기(1~3년)에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응답했다.


이들 위험인자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면 미·중 무역분쟁, 국내 경기 둔화 지속은 영향력이 비교적 큰 리스크로 부각됐다.


가계부채 문제, 중국 금융·경제 불안, 글로벌 경기 둔화는 중간 정도의 영향력을 미치는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 5월 조사결과와 비교해보면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응답비중은 67%에서 74%로 상승한 반면 국내 경기 둔화 지속은 66%에서 52%로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중국 금융·경제 불안이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추가됐다.


이번 서베이는 한은이 지난달 13일부터 29일까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 및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해 국내 금융기관 임직원, 금융업권별 협회 및 금융·경제 연구소 직원, 대학 교수 및 해외 금융기관 한국투자 담당자 등 총 92명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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