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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 우리 경제성장률 두 달 만에 하향 조정하면서 0.1%포인트 하락한 2% 전망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19-11-22 10: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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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 경제성장률을 불과 두 달 만에 2%로 내린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두 달 전인 지난 9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로써 이 국제기구는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1월 2.8%로 조정한데 이어 올해 3월 2.6%, 5월 2.4%, 9월 2.1%로 1년 새 4번이나 연달아 내렸다. 


OECD는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 "세계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반도체 하락 등으로 수출·투자가 둔화하는 상황"이라며 "소비심리 약화와 민간 일자리 둔화가 소비를 제약하고 있다"고 요약했다. 


특히 부동산 규제에 따른 주택투자 위축 현상도 지적했다. OECD는 "주택공급 둔화와 대출규제 등으로 주택투자도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계실질 소득 증가, 공공 일자리 창출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OECD는 "경기둔화와 지난해부터의 최저임금 인상에도 보건복지 중심 공공일자리 창출에 힘입어 실업률은 감소세"라며 "가계실질소득 증가가 소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도 성장률은 두 달 전 전망치와 동일하게 2.3%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OECD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다음 달 중순 한국 정부가 발표하는 성장률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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