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건과 벌컨」, 정당이 납치된 시대의 죽비소리
장훈 교수는 훌리건들 반대편에는 벌컨(Vulcan)들이 포진해 있다고 역설한다. 벌컨은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합리적 판단을 중시하는 시민들을 뜻한다. 장훈 교수는 벌컨들이 소란스러운 지금의 정치판에서 설 자리를 잃은 채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고 「훌리건과 벌컨」에서 긴 한숨을 내쉬며 개탄했다. 훌리건의 득세와 벌컨의 퇴조 현상은 상식적 민심과는 나날이 동떨어져가는 이른바 당심에 무기력하게 휘둘려온 최근 20여 년 동안의 한국 정당정치의 족적에서 뚜렷하게 증명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최인호 기자
10일 5당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의 만찬 자리에서 손 대표와 황 대표 사이에 설전이 오갔다. (사진 = 팍스뉴스 DB)
[팍스뉴스=최인호 기자] 여야 5당 대표들과 문재인 대통령이 모인 만찬자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크게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5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만찬에서 선거제 개혁안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있는 선거제 개혁안 이야기가 나오자 황 대표와 손 대표가 충돌한 것이다.
황 대표는 선거제 개혁안에 “정부와 여당이 한국당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물어붙인 개혁안”이라며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는 “한국당이 협상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논의할 수 있는 여러 단위가 있는데 한국당은 한 번도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특히 손 대표는 황 대표를 향해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 말에 발끈한 황 대표는 “그렇게라니요. 무슨 말씀이신가”라며 맞받아쳤고 분위기가 격양됐다. 결국 문 대통령이 직접 말리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한편 손 대표와 황 대표는 경기고 선후배 관계다. 손 대표는 “고교 선후배 사이지만 (황 대표와)사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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