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주열 총재, 국내 시중은행장과 함께한 금융협의회에서 “혁신 통한 생산성 향상” 강조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19-11-01 11:16:02
기사수정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2%대를 간신히 ‘턱걸이’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1%대로 내려앉는 최악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강조했다.


경제성장률을 장기적으로 높이거나, 유지하기 위해선 생산성, 생산활동인구, 설비투자 등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들이 필요한데 이 총재는 생산성 향상에 방점을 둔 것으로 해석됐다.

 

이 총재는 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협의회를 열고 "급속한 인구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생산성 제고가 무엇보다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금융협의회는 한은 총재와 시중은행장들이 연 2회 만나 금융·경제 현안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로 이날 회의는 지난 4월 26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이 총재는 "IMF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잠재성장률 제고 노력을 강조한 바 있다"며 "성장잠재력 확충은 모든 국가의 공통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폴 크루그먼 교수가 '생산성이 전부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거의 전부'라고 지적했듯이 생산성 향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의 말을 빌려 생산성 향상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또 "미국의 경우 지난 10년 잠재성장률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2015년 이후 잠재성장률이 정체 상태인 유로지역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 요체가 기업투자 확대와 그에 따른 생산성 향상에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도 했다.


이 총재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금융의 역할도 언급했다. 


그는 "금융산업은 통신, 기계장비임대업 등과 함께 생산자 서비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

당하고 있는 만큼 경제 전체의 생산성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지 않다"며 "금융산업이 디지털 인재 확보, AI 및 데이터 관련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스스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참석한 은행장들을 향해 강변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7494
  • 기사등록 2019-11-01 11:16:02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2.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3. 위험천만한 배달은 `이제 그만`...안전한 배달 위해 민·관이 손 잡았다 배달종사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여 사고를 감축하고, 안전한 배달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민·관이 협력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30일(화) 오후 2시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8개 배달플랫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배달종사자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이하 협약)을 체결하였다.협약에 참가한 8개 배...
  4. 환경실천연합회, 건설 현장 오염토양 무단 반출 여전 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 회장 이경율)가 최근 논란이 된 건설 현장의 오염토양 무단 반출에 따른 농지 불법 매립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양오염 정밀조사 단계를 거쳐 정화 처리하는 동안 건설공사 현장의 공정은 중단돼야 하고, 이에 따른 공사 지연 부대비용 발생과 오염토양으로 확인된 토사의 정화 처리 비용은 책정...
  5.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