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신도시가 변모하고 있다. 그동안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적지 않아 건설사들의 최대 난제 지역이었던 이 지역이 각종 부동산 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신규분양 청약에서도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5월에만 267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5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김포시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355가구다. 최근 1년간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5월(4200가구)과 비교하면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3845가구의 미분양 주택이 1년 새 모두 팔린 것이다.
신규 분양 단지도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 반도건설이 지난달
2~3일 청약을 접수받은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3차
'는
625가구 모집에
1592명이 청약해 평균
2.5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 59㎡B 타입의 경우
44가구 모집에
428명이 몰려들어
9.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한강신도시와 바로 맞닿은 김포시 감정동에 GS건설이 공급한 '한강센트럴자이 2차'도 1.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GS건설이 지난해 5월 공급한 4079가구 규모의 '한강센트럴자이 1차'는 청약 당시 0.5대 1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으나 꾸준한 마케팅에 힘입어 8개월여만에 '완판'됐다.
기존 주택의 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김포시 아파트 시세는 지난해 9월 3.3㎡당 716만원에서 지난달 말 기준 792만원으로 76만원 가량 올랐다. 84㎡ 주택형의 경우 평균 20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경기도가 881만원에서 914만원으로 33만원 가량 오른 점을 감안하면 두 배가 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2억5500만~2억6000만원에 거래되던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 59㎡ 주택형은 지난 3월 말 3억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그마저도 매물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다른 단지들도 1년새 3000만원 가량 올랐다. 지난해 5월 2억3750만원에 손바뀜을 했던 한강신도시 푸르지오 59㎡ 주택형은 지난달 2억6250만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호황세에 힘입어 건설업계도 연이어 신규 물량을 선보인다. 반도건설은 8일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4차'의 모델하우스를 선보이고 공급에 들어간다. 78~87㎡ 주택형으로 구성된 461가구 규모다.
모아건설도 493가구 규모의 '한강신도시 모아엘가 2차' 분양에 나선다. KCC건설은 1296가구로 구성된 '한강신도시 2차 KCC 스위첸'을 공급한다.
한강신도시보다 서울과 가까운 고촌읍에서도 신규 분양이 예정돼있다. 한양은 김포시 고촌읍 신곡7지구에 '고촌행정타운 한양수자인'을 이번달 분양할 예정이다. 64~84㎡ 주택형 420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