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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친환경차 최대 반값까지 낮춘다" - 이기상 전무 EVS28 기조연설 "2020년까지..전기차 약점 보완 차세대 배터리 개발"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5-04 16: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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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2020년까지 친환경차의 가격 수준을 지금의 50% 수준으로 낮춘다.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개발담당 이기상 전무는 "현재 친환경차의 소비자 접근을 막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이 가격"이라며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가격을 대폭 낮추는 기술에 주안점을 두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28)에 참석한 이 전무는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미래 자동차 산업이 처하게 될 환경과 나가야될 방향을 비롯해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전략인 e모빌리티 등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초 2020년까지 22종의 친환경차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전략의 연장선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전기 응용 기술과 퓨얼셀 등 수소 응용 기술을 동시에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 전무는 "현재 완성차 업계는 앞으로 5년간 23~40%의 연비 저감을 실현하지 못하면 강력한 페널티를 받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자동차 역사 150년 동안 이제 막 가솔린 열효율 40%를 달성한  상황에서 가솔린, 디젤을 사용하는 내연기관만으로는 이를 맞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수소와 전기를 이용한 자동차 기술이 동시 다발적으로 연구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 역시 이런 혼재된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다원화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전무는 현재 전기차의 가장 큰 약점인 1회 충전당 주행거리 역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기차 1회 충전시 평균 주행거리는 우리나라의 경우 50Km, 미국도 최대 70Km에 불과하다"며 "배터리의 용량을 더해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이 아닌, 배터리의 성능 개선을 통해 주행거리를 늘리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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