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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자금 전달' 하도급업체 대표 소환 조사 - 검찰, 흥우산업 대표소환…공사 수주 대가 뒷돈 전달 혐의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5-04 10: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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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뒷돈을 건넨 하도급업체 대표를 소환하는 등 비자금과 관련,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검사 조상준)는 포스코건설의 하도급업체 흥우산업 대표 이철승(57)씨를 배임증재 등 혐의로 전날 소환해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이씨는 2009~2013년 포스코건설로부터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공사 하도급 대금을 부풀려 받은 뒤 40억여원을 포스코건설 측에 비자금으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국내에서도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새만금 방수제 공사에 흥우산업이 참여하는 대가로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을 지낸 전·현직 포스코건설 임원들에게 수억원씩 뒷돈을 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포스코건설에 건넨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조성 경위, 포스코건설 임원들과 공모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흥우산업이 국내·외 공사 현장에서 포스코건설 측에 건넨 뒷돈이 정동화(64) 전 부회장 등 포스코건설 수뇌부로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정 전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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