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뒷돈을 건넨 하도급업체 대표를 소환하는 등 비자금과 관련,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포스코건설의 하도급업체 흥우산업 대표 이철승(57)씨를 배임증재 등 혐의로 전날 소환해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이씨는 2009~2013년 포스코건설로부터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공사 하도급 대금을 부풀려 받은 뒤 40억여원을 포스코건설 측에 비자금으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국내에서도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새만금 방수제 공사에 흥우산업이 참여하는 대가로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을 지낸 전
·현직 포스코건설 임원들에게 수억원씩 뒷돈을 준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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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포스코건설에 건넨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조성 경위
, 포스코건설 임원들과 공모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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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흥우산업이 국내
·외 공사 현장에서 포스코건설 측에 건넨 뒷돈이 정동화
(64) 전 부회장 등 포스코건설 수뇌부로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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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정 전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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