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동선 파악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1일 성 전회장의 보좌진과 유족, 비서진 등을 심층조사하고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최근 행적과 사건 관련 동선을 심층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수사팀 관계자는 "성 전회장의 동선을 확정하는 게 (수사의) 1단계"라며 "일정과 동선이 확정돼야 주변인의 진술이 망인의 진술과 같은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말했다.
▲ 검찰이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 일정 담당자들을 소환조사하기로 한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취재진들이 취재를 하고 있다.
수사팀은
1차로 파악한 동선을 토대로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일정을 관리한 핵심 측근을 불러 성 전회장과의 접촉과정 전반을 확인한 뒤 이 전총리와 홍 지사를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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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은 앞서 이 전총리의 비서와 홍 지사의 일정을 담당한 직원을 상대로
2명의 일정을 관리하는 주체 등에 대해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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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사팀은 홍 지사가 성 전회장의 메모에 증거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검사는 수사를 하는 법률가
"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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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은 전날 박준호
(49·구속
) 전 경남기업 상무와 이용기
(43·구속
) 경남기업 홍보부장의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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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은 두 사람을 상대로 은닉된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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