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초·중·고교 무상급식 학부모의 부담만 늘린 것이 아니라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끼쳤다.
경남지역 초·중·고교 무상급식이 4월부터 유상으로 전환되면서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학교급식비는 전년동월대비 10.7% 오르며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학교급식비의 물가 기여도는 0.05%p다.
통계청 관계자는
"학교급식비의 경우 경남지역이 무상급식을 하다가 유상으로 전환되면서 상승했다
"며
"전년동기대비로 학교급식비의 물가기여도는
0.05%p"라고 설명했다
.
학교급식비 상승률이
4월 물가를
0.05%p 끌어올렸다는 얘기다
.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0.39% 상승했다
. 통상 소비자물가는 소수점 첫째자리까지만 표현한다
. 때문에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0.4% 상승한 것으로 표현됐다
.
만약 학교급식비 상승이 없었다면 물가가
0.39%에서
0.05%p(학교급식비 기여도
)를 뺀
0.34% 상승한 것이 된다
.
이럴 경우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표현됐을 것이다
. 0.3%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역대 최저치다
. 물가상승률은
1999년
7월
0.3% 상승률이 가장 낮다
.위 관계자는
"3월에는 다른 지역의 급식비 상승이 물가지수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4월발생한 경남지역 학교급식비의 물가기여도를 따지려면 전월대비 봐야한다
"고 전제한뒤
"그 경우 경남의
4월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0.02%p정도 된다
"고 설명했다
.
학교급식비 상승이
0.05%p만큼 물가를 떠 받쳤는데 이 가운데 경남지역 무상급식 폐지가
0.02%p 정도를 물가를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
결국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제도에 변화를 주면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역대 최저치의 물가상승률을 방어하는데 크게 기여한 셈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