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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나들이’ 걷기 좋은 숲길 어디지? - 50곳 선정… 지리산 8곳 가장 많고 내장산·설악산·속리산도 인기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30 13: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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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관광주간을 맞아 가족 나들이가 늘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걷기 좋은 숲길은 어딜까.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봄철 관광주간(51~14)을 맞아 어린이와 노인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숲길 50곳을 선정해 30일 공개했다.
    
국립공원 가운데 선정된 숲길이 가장 많은 곳은 지리산국립공원으로 노고단 하늘길 외 8곳에 이른다. 이어 내장산국립공원이 단풍길 외 4곳이 선정됐다. 설악산, 속리산, 오대산 국립공원은 각각 3곳씩 숲길이 선정됐다.
  
▲ 지리산 하늘길로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이어지며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단풍길은 숲의 80%를 차지한 30여종의 낙엽활엽수가 울창한 신록 숲길을 만들어낸다. 단풍나무와 신갈나무에서 한창 돋아나는 새 잎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내장사에서 원적암을 거쳐 벽련암에 이르는 3.5km의 원적골 자연관찰로는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무리없이 산책하기 좋고 수백 년 된 비자나무 군락을 만날 수 있다.
    
해안길에서 시원한 신록을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다도해 완도군 정도리의 구계등 해변의 자연관찰로는 방풍숲길로 이뤄져 있으며, 적송 및 참나무류가 뒤섞여 있어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1km 숲길 구간이다.
    
서울 도심 속에서는 북한산 자락 6.8km의 우이령길에서 신록을 만날 수 있다. 우이령길은 전체 구간이 완만해 어린이나 노인도 1시간30분이면 산책을 끝낼 수 있으며, 사전에 전용 사이트(reservation.knps.or.kr)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서울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북한산 둘레길 중 도봉옛길도 가벼운 마음으로 오를 수 있는 곳이다. 도봉옛길은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쌍둥이전망대까지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되며 계단이 없는 평평한 탐방로가 마련됐다.
    
지리산 해발 1000미터까지 이르는 하늘길에서도 신록을 만날 수 있다. 계곡을 거슬러 가는 하늘길은 정령치에서 정치습지까지 50분 가량의 넓고 평탄한 길로 다양한 식생과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하기 좋다. 일찍 피어난 털진달래와 철쭉을 볼 수 있다.
    
변산반도 바람꽃길은 웅장한 직소폭포 등 볼거리가 풍부한 숲길이다. 내변산을 시작으로 직소폭포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2.2km의 바람꽃길은 선인봉, 실상사 터, 봉래구곡, 산정호수, 선녀탕 등의 볼거리가 풍부하다.
    
국립공원 숲길 50선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누리집(www.knps.or.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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