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검찰, '경남기업 특혜'의혹 금감원 본격 수사 - '성완종 다이어리' 확보…금감원-채권단 통신내역 분석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29 18:22:07
기사수정

경남기업 워크아웃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금융감독원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금감원의 연루 의혹을 밝히기 위해 '성완종 다이어리'를 분석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 임관혁)29'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으로부터 성 전회장의 일정표를 넘겨 받아 금감원이나 금융위원회 관계자들과 접촉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201310월 경남기업이 세번째 워크아웃을 신청하자 자금지원 혜택을 받도록 채권단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사고 있다.
 

▲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검찰은 성 전회장의 생전 대외활동이 기록된 다이어리 분석을 통해 경남기업 3차 워크아웃 과정에서 김진수 당시 기업금융개선국장을 만났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다이어리에는 최수현 당시 금감원장과 권혁세 전 금감원장 등 금감원 고위관계자, 이팔성·이순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임종룡 당시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회장은 워크아웃 신청 직전 김용환 당시 수출입은행장과 홍기택 산업은행장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진수 당시 국장 등 금감원 관계자들의 통화내역을 확보하고 채권단협의회로부터 워크아웃과 관련된 자료를 받아 금감원이 채권단 관계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감사원의 금감원 감사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한 데 이어 채권금융기관 관계자와 경남기업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만간 금감원 관계자들을 불러 자료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토대로 압력 행사 사실을 확인할 방침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7114
  • 기사등록 2015-04-29 18:22:07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