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모금'을 목표로 네팔 지진 피해 돕기 국민성금을 모금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는 모금 시작 사흘만인 28일까지 총 4억여원의 국민성금이 모였다고 29일 밝혔다.
전날까지 집계된 기부자·기부금액은 아산사회복지재산 20만불, KB금융지주 1억원, 닥터킴 2000만원, 철도시설공단 1073만원, 거창건설 1000만원, (사)사랑의 본부 1000만원 등으로 기업 위주의 기부가 이뤄졌다.
포털사이트 다음 '희망해'를 통해서는 5793명이 총 2280만원을 기부했고 네이버 '해피빈'에서도 2000여명이 참여해 1600만원의 성금이 모이는 등 온라인 기부까지 더해져 28일까지 총 4억여원의 국민성금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적십자사 국민성금 모금은 대한적십자사 명의의 각 계좌 ▲국민은행 004437-04-006707 ▲우리은행 1005-002-719129 ▲신한은행 140-010-926666 ▲외환은행 631-000546-915로 입금하거나 ARS(060-700-1234, 1통화 2000원)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 상황실(☎02-3705-3680~6)로 하면 된다.
국민성금 모금은 29일에도 김성주 대한적십자 총재가 성주재단을 통해 1억원을 기부하는 등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네팔 지진 피해 구호를 위해 지난 26일 긴급구호자 10만불을 국제적십자사연맹에 지원했다. 28일에는 엄홍길 긴급구호대장을 비롯한 긴급구호선발대 5명을 네팔 현지로 급파하기도 했다.
또 다음달 4일에는 적십자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12명 규모의 긴급의료단을 파견해 지진 부상자를 구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