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도 매출 1조원대 매출을 달성하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
유한양행은 지난 1분기 매출액 241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 늘었다.
회사의 대표 품목인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와 당뇨병약 트라젠타, 고혈압약 트윈스타 등의 매출이 골고루 늘고, 원료의약품 수출도 호조세를 이뤘기 때문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에만
9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해 처음으로 회사의 최대 실적 품목이 된 비리어드는 금년 역시 기대되는 품목으로 꼽힌다
. 비리어드는 지난
3월에도 유비스트 자료 기준으로 원외처방액
94억원을 기록하면서 금년
1000억대 품목으로 커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
아울러 트라젠타도 작년 처음으로
8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 트윈스타 역시 실적 성장을 보이며 회사의 간판 품목 입지를 굳혔다
. 지난해 유한양행의 총
16개 품목이 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약물로 자리 잡았다
.
유한양행의 해외사업부 실적도 주목된다
. 해외사업부는
2013년 매출
1343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587억원으로
18% 증가했다
.
다만
,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도입한 품목들이 회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회사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꼽힌다
. 회사의 매출
1~3위 품목 모두 베링거인겔하임과 길리어드 등으로부터 들여온 상품이기 때문이다
.
이에 유한양행은 신약개발을 위해 연간 투입하는 연구개발 비용을 확대하면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 지난해 유한양행은 연구개발에
580억원을 투입
2013년
563억원보다 비용을 늘렸다
. 현재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신약 물질 파이프라인은 역류성식도염 치료물질을 포함해 총
19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