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개성공단의 임금인상과 관련 협의가 또 결렬됐다.
남북은 개성공단의 임금 문제와 관련해 28일에도 만나 협의를 진행했으나 이렇다 할 합의를 내지 못했다고 29일 통일부가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진행한 협의에서도 실질적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우리 측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전날 오전 개성공단에서 만나 북측이 요구한 담보서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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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은 앞서 지난주 우리 기업들의
3월분 임금 지급 당시 북측이 요구한 인상안
(기본급
74달러로 산정
)이 아닌 기존
70.35달러에 맞춰 낼 수 있도록 하는 조건으로
'인상분을 추후 연체료를 반영해 지급하겠다
'는 내용의 담보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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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 같은 담보서에 입주기업들이 서명할 경우 북측의 일방적 인상안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어 담보서 서명을 하지 말 것을 기업들에 요청함과 동시에 북측에 담보서와 관련한 협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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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대변인은
"오늘도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나 아직 정해진 시간은 없다
"며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협의를 진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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