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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개성공단 임금인상 협의 또 결렬 - 연체료 반영 지급 '담보서' 세부 문안 이견…오늘 추가 협의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29 15: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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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개성공단의 임금인상과 관련 협의가 또 결렬됐다.

남북은 개성공단의 임금 문제와 관련해 28일에도 만나 협의를 진행했으나 이렇다 할 합의를 내지 못했다고 29일 통일부가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진행한 협의에서도 실질적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우리 측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전날 오전 개성공단에서 만나 북측이 요구한 담보서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

북측은 앞서 지난주 우리 기업들의 3월분 임금 지급 당시 북측이 요구한 인상안(기본급 74달러로 산정)이 아닌 기존 70.35달러에 맞춰 낼 수 있도록 하는 조건으로 '인상분을 추후 연체료를 반영해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담보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담보서에 입주기업들이 서명할 경우 북측의 일방적 인상안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어 담보서 서명을 하지 말 것을 기업들에 요청함과 동시에 북측에 담보서와 관련한 협의를 요청했다.

임 대변인은 "오늘도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나 아직 정해진 시간은 없다""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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