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기자
롯데그룹이 우리 농식품 소비와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선다.
롯데그룹은 유통·식품 등 전 계열사를 통해 취급하는 국산 농산물의 비중을 현 77%에서 2017년까지 80%로 늘리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롯데그룹(회장 신동빈)과 28일 롯데호텔에서 우리 농식품 소비․수출 확대와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그룹사가 주도하는 첫 번째 상생사례이며, 우리 농식품의 소비 및 수출확대, 판로 및 할랄 인증 지원, 문화․체험․관광 등과 연계한 농업의 고부가가치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우선 롯데는 계약방식을 해당 지역의 농산물 일괄구매로 전환한다. 지금까지는 상품 농산물만 구입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해왔으나 앞으로는 중품, 하품까지 모두 구매해 농가소득 향상과 안정적인 판로 확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상품은 바로 판매하고 중품과 하품은 제조계열사를 통해 가공용 원료로 활용하면 농가는 모든 제품을 한번에 다 판매할 수 있어 좋고, 롯데는 중품과 하품을 모두 구입하는 조건으로 상품 구입가격을 다소 낮출 수 있어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롯데리아․롯데마트 등 해외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우리 농식품의 해외진출 확대를 지원한다. 특히 할랄 시장 진출을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할랄인증 지원과 시장진출 노하우를 전수할 방침이다.
유기농 판매 확대를 위해 조만간 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방침이다. 이를 통해 롯데그룹은 한해 취급하는 원재료 구매액 가운데 77%(2014년 기준)에 이르는 우리 농산물 비중을 2017년까지 8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농업과 식품기업의 상생협력은 우리 농축산물의 수요 확대와 우리 농식품의 해외진출을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농업계와 기업간 상생협력의 비즈니스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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