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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 '미세먼지'… 노출시 건강 적신호 - 물 많이 마시고 황사 마스크 착용해야

이명이 기자 기자

  • 기사등록 2015-04-28 13: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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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살아래 꽃향기를 담은 봄바람이 불어준다면 봄의 정취를 더욱 만끽할 수 있겠지만 '봄바람'과 함께 불어오는 '미세먼지'는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서울시 대기환경과 관련해 지난해 통계 자료를 보면 서울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3월부터 늘어나 4월과 5월에 가장 높았으며, 이중에서도 5월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63㎍/㎥으로 최고 수치를 나타냈다.

미세먼지는 기관지를 지나 폐에 흡착되어 폐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황사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실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미세먼지 중 디젤에서 배출되는 블랙카본(Black Carbon)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면서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감기, 천식, 기관지염, 폐암 등의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예방키 위해 천 교수는" 체내 이물질 배출을 돕는 물과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이 된다"면서 "탈수를 유발하는 카페인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오염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 기준이나 선진국 도시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오염된 공기로 연간 약 31만 명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미국 암학회는 초미세먼지가 ㎥당 10㎍ 증가할 경우 전체 사망률은 7%, 심혈관 호흡기계 원인에 따른 사망률은 12%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기상청 및 에어코리아에서 대기오염 정도를 확인하고,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시에는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는 반드시 손과 얼굴을 씻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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