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27일 하나대투증권 등이 호반건설의 금호산업 인수에 4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주선하기 위한 투자확약서(LOC)를 체결했다. 하나금융은 이와 별도로 200억원 규모의 한도대출도 지원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금호산업을 인수하는데 4000억원의 인수금융을 주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액규모를 볼 때 지주사나 은행과는 무관한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나금융쪽에서는 투자확약서가 실제로 자금지원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IB업계에서는 입찰가액의 50%만 조달 증빙자료를 내면 되는데 호반건설이 5000억 ~ 6000억원 정도는 별도의 금융권 차입 등을 거치지 않아도 자체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반건설은 최대 1조원 가량의 인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 채권단이 제시한 적정 매각가격은 9000억원+α로 1조원을 조금 밑도는 수준이다.
무차입 경영을 유지해온 호반건설은 현재 4400억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하나금융의 인수금융 4000억원을 포함하면 호반건설은 단독으로 1조원을 마련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호산업 본입찰은 28일 오후 3시에 마감된다. 채권단은 본입찰 접수가 마감되면 오는 3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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