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가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 지원에 나섰다.
대한적십자사는 진도 7.8의 강진이 발생해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네팔에 긴급구호예산 10만달러(한화 1억여원)를 우선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사연맹(이하 IFRC), 네팔적십자사와 긴급구호를 위한 물자 지원과 의료진 파견 등을 논의하고 있다.
IFRC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26일 0시37분) 네팔 카트만두 80㎞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해 1457명의 사망자와 수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전기와 수도 등 사회기반 기설이 파괴됐다.
이에 IFRC는 재난구호긴급자금 50만달러(한화 5억6000만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현장조사단을 파견하는 동시에 전 세계 각국 적십자사에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도 10만달러를 긴급 지원하고 국제구호용으로 비축한 25만달러 상당 담요 9765개, 생필품이 담긴 구호키트 3472세트를 지원하도록 준비 중이다.
의료구호를 위한 긴급의료단 파견도 협의하고 있다. 적십자사는 네팔 지진 피해 규모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26일부터 국민성금을 모금하기로 했다.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 국민들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구호물자 등 신속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