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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내정자 29일 취임한다 - 공직자윤리위 취업심사 통과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25 10: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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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뛰어넘고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새 회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29일 오전 11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김 내정자에 대한 취업심사를 진행한 결과, 통과시키기로 결정했다.
 

▲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24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진행된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에서 통과했다. 이에 따라 김 내정자는 오늘 27일 열리는 농협금융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당초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국회의원으로 있던 시기 수출입은행장을 역임한 김 내정자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연루가능성이 제기되며 이번 취업심사에서 난항이 예상되기도 했다.  

김 내정자가 행장을 역임했던 2011~2014년을 포함해 수출입은행은 경남기업에 여신잔액 2741억원과 이행성보증 3000억원을 합쳐 약 5700억원에 달하는 대출을 지원했다. 이는 은행권 중 가장 큰 규모다. 수은은 이중 2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그러나 취업심사가 직무의 연관성 여부를 판단하는 간단한 심사인 만큼 김 내정자가 무난히 취업심사 문턱을 넘었다는 평가다. 취업심사는 퇴직 공직자가 이전에 근무한 기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통상 80% 가량이 통과된다.

또 김 내정자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서도 떳떳한 입장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당연히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농협금융지주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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