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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마음의 힘

온라인뉴스부 기자

  • 기사등록 2015-04-23 18: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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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중 지음·노수경 옮김·사계절·1만2000원

이 책은 100년 전에 쓰인 소설인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과 토마스 만의 '마의 산'을 실마리 삼아 시대와 마음의 관계를 밀도있게 파헤치고 슬픔을 치유하고 비극을 극복할 '마음의 힘'을 이야기하고 있다. 재일한국인으로 일본 사회에서 비판적 지식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마음'과 '마의 산'에 저자의 문제의식을 결합한 '이야기 인생론'이라는 독특한 글쓰기를 선보인다. 

 

두 소설은 제1차세계대전을 전후한 시기를 배경으로 한 젊은이가 고민과 방황의 시기를 거쳐 성장해가는 과정을 기록한 작품이다. 저자는 전쟁과 폭력적인 자본주의가 이끄는 근대화가 시작된 100년 전의 현실과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으로 두 작품에서 우리 시대와 마음을 치유할 근원적인 힘을 길어올린다. 형식면에서도 두 소설의 주인공이 만나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후일담 소설에 저자 자신의 생각을 담은 에세이 형식의 글을 결합시켜 독특하다. 추천사를 쓴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이 강상중 '힘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책이라고 말한 것처럼, 이 책은 전작인 '고민하는 힘', '살아야 하는 이유:불안과 좌절을 넘어서는 생각의 힘'에 이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보편적 결함과 그로 인한 고민을 어떻게 끌어안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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