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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고향 울산 마을잔치 45년만에 접는다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23 13: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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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매년 울산 고향에서 열어온 마을 잔치를 45년만에 중단한다.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의 고향인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1971년부터 5월 첫째 주말에 열던 마을 잔치를 올해부터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1969년 울산공단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대암댐 건설로 고향인 둔기마을 일부지역이 수몰돼 마을주민이 전국 각지로 흩어지자 1971년부터 '둔기회'를 만들고 잔치를 열어왔다

둔기회 회원은 첫해에는 70여 가구에 불과했지만 자손이 늘면서 현재 1000여 가구로 늘어났다. 가장 최근인 2013년 잔치에는 16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열려던 잔치는 세월호 참사 때문에 취소돼 2013년 열린 43번째 잔치가 마지막이 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자손으로 세대가 넘어가면서 회원들이 많아지다보니 행사진행에 어려움이 많았고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교통혼잡 등의 민원이 제기돼 왔다"며 "주변 주민들의 불만도 많았고 행사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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