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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식물두면 우울감·피로감 준다 - 농진청 83명대상 실험…실내 식물산업 확대될 전망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22 15: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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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안에 식물을 두면 긴장감, 우울감, 피로감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사무실 면적대비 5%를 식물로 꾸미고 83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실험방법은 심리 실험의 평가 도구로 사용되는 검사법 주의회복척도, 기분상태검사, 어의구별척도를 이용했다. 어의구별척도는 인간의 감성을 표현하는 형용사를 통해 인간의 심리상태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측정 결과 식물이 있는 사무실이 식물이 없는 사무실에 있는 것에 비해 긴장감, 우울감, 분노·적개심, 피로의 감정이 평균 22% 줄었고, 활력지수는 38% 늘었다. 또 정신적 긴장으로부터 인지 및 정서적 회복 능력을 나타내는 주의회복척도는 미설치 공간에 비해 57% 높았다. 쾌적함, 자연스러움, 편안함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사무실에 사용된 식물은 고무나무, 산세베리아, 아스플레니움, 드라세나, 접란, 싱고니움 등 20여종이며, 식물체의 형태와 색상을 고려해 연출했다. 실내 식물 투입량은 농촌진흥청에서 지난해 연구 발표한 적정 양인 공간의 부피대비 2%(면적대비 5%)로 했다.
 
농진청은 식물의 향이 사람의 뇌 활성과 감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실험했다. 3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식물 자체의 향이 기계적으로 추출된 정유 향보다 알파파가 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파는 이완효과 및 편안함과 관련된 뇌파다. 실험자들의 심박수 역시 식물 향이 정유 향보다 5% 낮게 나타나 더 편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은 이같은 연구 내용을 담은 그린인테리어 오피스에 대한 인간의 심리적 효과 분석 논문을 지난해 한국인간식물환경학회지에 게재했다. 유은하 농진청 도시농업연구팀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식물을 옆에 두면 정서 회복과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이 실험결과는 앞으로 실내 식물의 기능과 관련 산업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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