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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범벅' 멸치, 식품 원료로 버젓이 유통 - 식약처, 식품업체 2곳 적발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22 11: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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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가 피거나 유통기한이 지나 소비자들에게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건멸치를 식품 원료로 제조·보관하거나 판매한 업자들이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이 같은 일을 저지른 식품업체 공장장 김모(43)씨와 판매자 황모(36)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 불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 곰팡이가 피어 부패‧변질된 건멸치 모습.

수사 결과 김씨는 지난달 곰팡이가 피어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부패·변질된 건멸치 3634박스, 5451kg 상당 멸치분말 제조에 사용할 목적으로 공장 야외 천막 창고에 보관했다.

김씨는 곰팡이가 핀 다른 건멸치 187박스, 280kg 상당을 열풍건조기를 사용해 '멸치분말'로 만들다 적발됐고 유통기한이 지난 건멸치 24박스, 36kg 상당은 별도 보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황씨는 식품소분업체를 운영하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건멸치 24박스를 김씨에게 헐값에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치명적인 위해식품 유통을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며 "상시적인 점검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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