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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한·칠레 동반 발전 동포들 더욱 힘 내달라” - ‘성공이민의 역사’ 칠레 동포 만찬 격려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22 10: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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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불과 5세대의 화훼 농가로 출발한 칠레 동포사회는 남미지역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발전을 이뤄오면서 지역사회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동포 여러분에게도 보다 큰 기회가 열리게 되는 만큼, 더욱 힘을 내주시기 바랍니다.”

칠레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1(현지시간) 현지 동포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면서 동포사회를 격려하고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성과를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칠레 수도 산티아고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 200여명과 만찬을 나눴다.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후 페루 리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특히 "지난 2010년 콘셉시온 지역 대지진과 작년의 발파라이소 지역 산불로 지역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을 때, 한인회가 중심이 되어 모금과 현지 구호활동을 펼치는 모습을 보고 칠레 국민들이 감동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칠레 이주는 1970년 후반 파라과이 등 인근 국가로부터 화훼에 종사하는 다섯 세대가 재이주하고, 이후 본국에서 태권도 사범이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현재 거주동포는 약 2500명으로 추산되며 수도 산티아고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다.
 
이번 칠레 방문 의의에 대해 박 대통령은 "칠레는 2003년에는 우리가 체결한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 상대국이고, 2004년에는 '포괄적 협력동반자관계'수립으로 양국의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됐다. 이제 양국관계는 다시 한 번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가진 각자의 우수한 기술과 문화, 창의적 아이디어를 융합해서, 미래지향적 협력의 틀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동포 여러분에게도 보다 큰 기회가 열리게 되는 만큼, 더욱 힘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재외동포 모두가 개척자이시지만, 특히 이곳 칠레와 남미 지역의 동포 여러분은 꿈을 찾아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온 정말 용기있는 분들"이라며 "한국과 칠레, 나아가 한국과 중남미 각국이 희망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큰 힘을 실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칠레 동포간담회에는 유지은 주칠레대사, 김지용 한인회장, 서화영 민주평통위원, 박세익 중남미한인총연합회장, 유영오 한인교육문화회관 건립위원장, 한봉래 세계한인무역협회 칠레 지회장, 한경희 한글학교 교장, 황두영 산부인과 전문의, 장홍근 노인회장, 홍상혁 청년회장, 이정욱 칠레 공군 소위, 정희선 칠레 카톨릭대 음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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