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은 지음·디아망·1만3500원
라디오 작가로, 시나리오 작가로, 그리고 소설가로, 장르를 바꿔가며 다양한 글쓰기에 전념해온 오정은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블랙홀과 화이트홀이 된 사람들'이 겪게 되는 청천벽력 같은 사건을 능청스런 시선으로 유쾌하게 그려 냈다. 서른 살을 목전에 두고 있는 주인공 현기연은 자신의 눈앞에서 사라진 남자가 5주 후에 그간의 기억을 잃은 채 광화문 광장에서 '줄무늬 팬티' 차림으로 발견된 것을 알게 된다. 사라졌던 그녀의 물건들 역시 일면식도 없는 전직이 의심스러운 '김춘분 여사'의 집에서 나타난다. 동네의 허름한 카페를 운영하는 정체불명의 혼혈남까지 등장하며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의 작가였던 사촌언니를 보며 라디오 작가의 꿈을 키웠던 저자는 대학 졸업 후 9년을 심야 라디오 방송작가로 살다가 첫소설 '환타지, 조선을 꿈꾸게 한 일곱 권의 책'을 펴내 주목을 받았다. '미시시피 카페'는 그후 2년만에 펴낸 소설이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