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모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가 초·중학교 학생들이 진로체험을 하는 공간으로 개방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매주 수요일마다 관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를 초·중학생들의 진로체험의 장으로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학생들의 참가인원을 학교평가실적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초·중학교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1차로 22일 중학생 161명(8개교)이 학교에서 가까운 10곳의 특성화고를 직접 찾아 학과를 둘러보고 직업교육과정을 경험한다.
특성화고는 과거 실업계고, 전문계로 불리던 곳이고, 마이스터고는 기술분야의 장인을 양성하는 특수목적고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초·중학교가 개별적으로 특성화고 등에 연락해 진로체험을 신청해야 했는데 앞으로는 시험이나 행사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일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개방하라는 취지"라며 "수요일 오후 5교시~7교시가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청은 사전 접수를 받은 결과 올 1학기에 초등학생 548명(5개교), 중학생 1만1864명(96개교) 등 총 1만2412명이 특성화고 등 체험 프로그램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수요일 외에 특성화고 등을 체험하고자 하는 초·중학교는 예전처럼 해당 고교와 직접 협의해야 한다.
특히 시교육청은 초·중학교 학생들의 특성화고 등 진로체험프로그램 참여비율을 해당 학교 평가실적에 반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