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이 중국 식품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홈쇼핑 업체들이 합작법인 형태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식품 사업을 직접 벌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도상철 NS홈쇼핑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중국에서는 홈쇼핑 업체로서가 아닌 식품 업체로서 사업을 직접 하려고 한다"며 "(100% 자회사인) 하림식품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NS홈쇼핑은 이날 오는 2017년 취급액은 2조원, 2021년에는 4조원에 달하는 홈쇼핑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3년 기준 NS홈쇼핑의 취급액은 1조1200억원 수준이다.
도 대표는 "취급액 4조원을 목표로 삼은 것은 중국 시장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며 "한중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해 농수산식품시장이 개방되면 이 중 1조원 이상은 단숨에 중국에서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NS홈쇼핑은 중국 시장 공략에 앞서 '유커'(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제주도에서 시장을 테스트 할 예정이다.
도 대표는 "제주도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이 곳에서도 식품 사업을 할 예정"이라며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그야말로 '옴니채널'(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하는 것)을 구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진출 시기 등 세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도 대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중국인들이 특히 건강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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