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갤럭시S6' 가장 싸게 사려면? - 이통사 공시 보조금 주 단위 변경..24일부터 요금할인 높아져 '가격 변수'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20 17:48:11
기사수정

'갤럭시S6'를 사려면 언제 구매하는게 좋을까?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이 7일만에 바뀌면서 소비자들이 구매가격 변동 추이를 더 예측하기 힘들어졌다.

20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월정액 3만~6만원대 요금제 가입시 각각 10만~17만원, 8만~14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기존 보조금보다 중저가요금제에선 3만~4만원, 월정액 10만원 이상 초고가요금제에서는 최대 11만6000원 오른 수준이다.

1주일전에 갤럭시S6 시리즈를 산 사람은 지금보다 최대 11만6000원의 손해를 본 셈이다.

휴대폰을 구매할 때 초기에 부담하는 비용을 낮춰주는 것이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보조금) 또는 요금할인이다. 이 두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소비자들과 마케팅 출혈없이 보조금을 책정해야 하는 이통사들 모두 저울질이 한창이다.

특히 오는 24일부터 보조금대신 받을 수 있는 요금할인율이 12%에서 20%까지 높아져 가격변동에 힘을 실을 또다른 변수도 생겼다.

요금할인은 보조금 혜택을 못받는 중고폰이나 자급제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동전화 요금을 매달 일정비율로 할인해주는 제도다. 물론 가입자는 1년 혹은 2년 약정해야 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요금할인 비율을 24일부터 20%로 늘렸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갤럭시S6 공기계를 구입해서 요금할인받는게 더 유리할 수 있다. 월정액 6만원대 요금제 가입을 예로 들면, 2년 약정으로 요금할인에 가입하면 총 24만72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지만, 보조금은 최대 17만1000원밖에 받지 못한다.

이통사들은 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1주일 후에 보조금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굳이 서둘러 구매할 필요없이 요금할인 20%가 적용되는 24일까지 기다리면 되는 이유다.

속이 타는 쪽은 이통사들이다. 휴대폰 보조금은 이통사의 지원금과 제조사의 판매장려금이 합쳐져 산정되지만, 요금할인은 오롯이 이통사가 부담해야 한다.

이에 요금할인 쏠림현상을 막으려는 이통사가 요금할인 혜택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또다시 보조금을 높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아울러 20% 요금할인이 시작되는 24일은 1주일 전인 17일 갤럭시S6시리즈 보조금을 변경 공시한 KT와 LG유플러스가 보조금을 다시 바꿀 수 있는 날이기도 한다. SK텔레콤은 18일에 바꿔 오는 25일에 보조금을 변경할 수 있다.

반면 요금할인제도가 현실적으로 확대되기 힘들고 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을 고려한 이통사가 보조금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휴대폰 유통업계 관계자는 "번호이동이나 신규가입자를 유치할 때 이통사가 판매점에 주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이 10만원 정도라면 요금할인 가입자 리베이트는 2만원 혹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소비자와의 가장 접점에서 일하는 판매점에서 요금할인을 홍보할 필요가 없어 굳이 보조금을 높이면서까지 대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요금할인과 보조금 변동 변수를 두고 이통사의 속사정과 소비자의 저울질은 더 복잡해졌다.

그러나 치열한 셈법의 결과가 어떻게 되든 관망하며 가격 변동 추이를 지켜보는 기대심리만 높아진다는 게 휴대폰 유통업계의 시각이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한 휴대폰 판매점 대표는 "이미 1주일전과 현재의 보조금이 4만~5만원 가량 차이난다는 걸 경험한 소비자들은 기다려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요금할인 제도가 시행될 때 지급되는 보조금과 비교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있지만, 지금 사면 손해라는 공감대가 퍼져 결국 구매결정까지 이어지는 소비자들이 계속 줄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6437
  • 기사등록 2015-04-20 17:48:1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LH, 청년·신혼 등 매입임대주택 3천 호 공급 LH는 지난 3월 28일 게시된 ‘24년 1차 청년,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공고’ 청약 접수를 오는 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매입임대 사업은 LH가 도심 내 교통 접근성이 좋아 직주근접이 가능한 신축 및 기존 주택을 매입해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등에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이다. LH는 지난해 청년·신혼부...
  2. 우리은행,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청년주택 공급 확대 나선다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이 2일 서울주택도시공사(사장 김헌동)와 상생금융 업무 협약을 맺고 청년세대 주거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서울주택도시공사 본사에서 진행한 이번 협약식에는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과 서울주택도시공사 김헌동 사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가 참여해 △청년주택 공급 확대 사업 기획 및 발굴 △청년주택 공급 ...
  3. 민주 경기도당,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고발...공영운 후보 관련 허위사실공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화성을 공영운 후보에 대해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없이 공 후보의 딸이 주택을 매입하면서 전세를 끼고 샀다고 말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선거낙선 목적 허위사실공표죄 및 후보자비방죄로 3일 경찰에 고발했다.이준석 후보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자간 토론에서 공영운 후보에게 딸의 부동...
  4. 괭이부리마을 쪽방촌에 임대주택 건설, 2025년 착공 목표 인천광역시는 4월 3일 인천시, 동구, 인천도시공사 세 기관이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개선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괭이부리마을 중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 정비가 시급한 지역의 주민들에게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현재 거주 중인 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5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하고 공원 ...
  5.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주간 운영…야생생물 공존 가치 널리 알린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멸종위기종의 날(4월 1일)을 계기로 4월 2일부터 9일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주간’을 운영한다. 올해 처음 운영하는 보전주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과 공존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국민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주간’...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