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기자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인근에 위치한 석촌호수 주변 지하수의 흐름이 정반대로 바뀐 사실이 확인됐다.
19일 롯데건설 등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대한하천학회를 통해 석촌호수 주변 8개 지하수계의 흐름을 분석했다. 롯데 측은 지난해 7월부터 3건의 안전점검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지대가 높은 경기 성남에서 석촌호수 방향으로 지하수가 흘러야 하는데 정반대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할 자치구인 송파구의회도 행정사무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롯데건설 임원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건설 측은 물길이 바뀐 것에 대해 제2롯데월드 남쪽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하철 9호선 연장구간 토목 공사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석촌호수 수위와 주변지반에 대한 서울시 조사 결과가 5월에 나온다"며 "서울시 조사 이후에 관련 내용을 검토한 뒤 자체 용역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6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