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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받을땐 설탕?,,'스트레스 진정 효과' 확인 - 미 연구팀,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 분비, 뇌 스트레스 반응 억제 확인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18 16: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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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단 음식이 당기는 이유가 밝혀졌다.

설탕이 첨가된 음료가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의 분비와 뇌의 스트레스 반응을 억제해 스트레스 진정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학뉴스 포털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는 16일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영양학교수 케빈 라우게로 박사의 이같은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우게로 박사는 18~40세의 여성 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11명은 12일 동안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때 설탕 음료를, 나머지 8명은 아스파탐 함유 음료를 마시게 하고 실험기간에는 과일주스를 포함, 다른 음료를 마시지 말도록 했다.

실험 전후에는 수학시험을 치르게 한 뒤 이로 인한 뇌의 스트레스 반응을 측정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에 의한 뇌 조영과 함께 부신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 타액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설탕 음료를 마신 그룹은 인공감미료 아스파탐 음료를 마신 그룹에 비해 코티솔 반응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MRI 분석 결과 스트레스에 민감한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가 설탕 그룹에게서만 활성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마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활동이 억제되어야 정상인데 설탕 그룹은 이러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라우게로 박사는 "이번 연구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설탕과 탄수화물이 많은 위안음식(comfort food)에 끌리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우게로 박사의 연구결과는 미국내분비학회 학술지 ‘임상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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