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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다 하루키 교수 "日정부, 위안부 계속 사죄해야" - 16일 성균관대학교서 특강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17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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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석학 와다 하루키 도교대 명예교수가 "일본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계속 사죄하고 속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17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와다 교수는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첨단강의실에서 '한일 화해의 세계사적 의의'를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 와다 하루키 도교대 명예교수.(성균관대 제공)
  
와다 교수는 "아베 신조 총리는 역사수정주의적인 신조를 가진 사람으로 자민당 총재 선거 때부터 무라야마 담화, 고노 담화 재고를 주장해 왔다""한국과 미국의 비판이 격렬해서 무라야마 담화의 계승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고노 담화의 계승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위안부 피해자들이 점점 나이가 들어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면서 "아베 총리는 '이대로 버티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것은 한국인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는 상호간의 이해와 양국민의 공동작업에 의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한·일 화해에 커다란 전진"이라며 "그것은 식민지주의의 극복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세계의 조류에 큰 지지를 선사하는, 실로 세계적 의의를 가진 공헌"이라고 덧붙였다.
    
와다 교수는 1960년 도쿄대학 문학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사회과학연구소 교수·소장으로 재직하며 소련사와 남북한 현대사를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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