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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앱'이 신종통로?… 청소년 상대 성매매 급증 - "성매매 채널이 인터넷서 스마트폰으로 중심 이동"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17 15: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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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붙잡힌 전체 인원과 건수는 줄었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저지르다 입건된 규모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거건수 대비 검거인원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의 비중이 낮았다. 범죄 한 건당 여러명이 연루되는 윤락업소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채팅 등으로 11로 은밀히 만난다는 방증이다

17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남인순(새정치민주연합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성매매 사범 검거인원은 지난 201028244명에서 지난해에는 24475으로 13.3% 줄었다검거건수도 9583건에서 8977건으로 감소했다
 

▲ 지난해 10월 성매매 알선으로 검거된 여성이 한 남성과 나눈 스마트폰 채팅 앱 대화. (전주 덕진경찰서 제공)

그러나 같은 기간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하다 입건된 사람은 1345명에서 2064명으로 53.4% 늘었다검거건수도 528건에서 1290건으로 수직상승했다.

또 전체 성매매 검거건수 대비 검거인원은 20102.920113.620122.820132.520142.7명으로 2~3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청소년 대상 성매매의 경우 20102.520114.8명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2012~2014년은 1.6명으로 뚝 떨어졌다.

이는 청소년들이 성매매 1건에 성매수자알선자, 장소제공자 등 여러명이 입건되는 집창촌 등 윤락업소에서 성매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채팅 등을 통해 성매수자를 은밀히 만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모텔에 성매매를 하러갔다 사망한 여중생 사건도 피해자가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성매매에 발을 디딘 것으로 밝혀졌다.

남 의원은 "여가부, 방통위 등 관계부처가 성매매와 유해정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강력한 단속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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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4-17 15: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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