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외국인, 한국주식 폭풍 쇼핑 ‘이유 알고보니…’ - 외국 비해 소폭 상승… 최근 한달 외국인 3조6559억원 어치 순매수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17 11:34:49
기사수정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속에 파죽지세로 올라 2140선에 바짝 다가섰다. 내용을 들여다보니 외국인이 상승의 주역이 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랠리에서 소외된 코스피의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돌발변수가 없는 한 지수가 추가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자료/HMC투자증권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9.94포인트(0.94%) 오른 2139.90을 기록했다. 지난 1438개월만에 21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연일 상승해 이날도 연중 고점을 재경신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 주식을 363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최근 한달새 36559억원, 3개월새 55598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쓸어담았다.

이는 그간 다른 선진증시나 신흥시장에 비해 덜오른 한국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뒷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4일 종가 기준 최근 3년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0.4%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5.3% 올랐다. 특히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106.5% 급등했고, 상해종합(A)지수는 75.4%, 인도센섹스지수는 69.9%상승했다

그러나 이기간중 코스피는 단 5.1% 상승하는데 그쳤다. 미국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되고 글로벌 시장이 안정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늘면서 우리나라로도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외국인증권투자동향에 따르면 3월 우리나라 주식 최대 순매수국은 미국이다. 순매수규모는 13000억원이며 그다음으로 스위스 5000억원, 영국 국적자가 4000억원 순매수했다.

이주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증시는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PBR)1.6~2.5배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고, 중국 등 주요 신흥국도 1.3~2.0배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다""이에 반해 코스피는 이제 PBR 1배를 겨우 벗어난 상태로, 여전히 청산가치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따라 일시적 조정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강화되고 있는 이익 모멘텀과 글로벌 증시 대비 저평가 영역에 머물고 있는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코스피는 2010년 이후 주가수익비율(PER) 고점에 이르지 못한 상태이고,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 평균 PER의 상승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견조한 기업 이익 전망이 현실화 하면 시장의 신뢰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팀장은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련한 우려가 재개되거나, 그리스 등 유럽의 통화정책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는 돌발악재가 출현할 경우 순조로운 유동성 유입에 제동이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6257
  • 기사등록 2015-04-17 11:34:49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정부, 4일 '의료 현안 브리핑'...전공의 사태 '출구전략' 나오나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석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사태를 일단락시키기 위해 이들의 사직서 수리와 행정처분 등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장관은 오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개최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와 ...
  2. 현대자동차, 5일 `2025 그랜저` 연식 변경 모델 출시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세단, 그랜저의 연식 변경 모델 ‘2025 그랜저’를 5일(수)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2025 그랜저는 최신 지능형 안전사양인 ‘차로 유지 보조(LFA) 2’를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차로 유지 보조 2는 전방 카메라의 작동 영역을 확대하고 조향 제어 방식을 보강...
  3. 정부·철강업계, 철 자원 확보·수소환원제철 등 철강산업 탄소중립 위해 총력 대응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3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안덕근 장관과 한국철강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 회장 등 주요 철강사 임원진 및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
  4.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수진 목사, 5월 은사집회 인도 만민중앙교회의 이수진 목사가 지난 5월 31일 성공적인 은사 집회를 인도했다.이수진 목사는 5월 31일 밤 11시에 시작된 금요철야 예배에서는 ‘네 믿은대로 될지어다’(마 8:5~13)라는 제목으로 국내외 32개국에서 접수된 사연에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만민중앙교회는 이번 집회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이스라엘, 러시아, 영국, 인도, 아...
  5. 여수시 100원 택시, 24개 마을에서 달린다 여수시 100원 택시가 율촌면 5개 마을에서 추가 운영됨에 따라, 6월부터 24개 마을에서 달린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율촌면사무소에서 운송사업자와 마을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원 택시 운영’ 협약식이 열렸다.  이번에 추가된 마을은 율촌면 ▲치동 ▲송도․늑도 ▲수문포 ▲내동․후산 ▲외진 등 5개 마을이며, 이...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