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철 기자 기자
부천시는 관내 노후하수관로에 대한 정밀조사를 내달부터 2016년까지 일제히 실시한다. 최근 들어 각 지역 도심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일명 씽크홀) 사고로 국민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서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번 정밀조사는 지반침하 원인 중의 하나인 2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 약 500km가 대상이며, 내년 말까지 실시한다.
우선 시는 올해 구도심지역 중심으로 약 250km의 하수관로에 대해 총사업비 14억5900만원(국비 10억2100만원, 시비 4억3800만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정밀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번 조사대상은 설치 된지 20년이 넘었거나 지하 10m이상 굴착공사 및 10층 이상 건축공사 등 대형공사장 인접관로와 차량하중의 영향이 예상되는 도로구간에 매설된 관로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하수관로에 사람이 직접 들어가거나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장착한 소형장비를 진입시켜 관로의 부식, 파손, 손상 등 전반적인 관로상태와 결함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제 공동이 존재하거나 지반침하가 예상되는 구간에는 지표투과 레이다 탐사(GPR), 내시경 및 시추공조사 등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결과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경우에 즉시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지반침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우선적으로 노후하수관로 교체 및 개·보수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노후하수관로 교체비용이 많이 소요되므로 이번 정밀조사결과 바탕 하에 종합적인 교체 및 개·보수 여부 판단과 함께 내년도 국비를 신청하고, 대대적인 하수관로 정비 사업도 실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노후하수관로 정밀조사는 처음”이라면서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반침하의 원인인 하수관로의 결함과 관로주변 공동의 정비를 통해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6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