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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이완구 부여사무소에 '비타500' 박스" 추가 폭로 - 성 전회장 인사 "부여선거사무소서 전달"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15 08: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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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4월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완구 당시 후보에게 선거자금 3000만원을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이어 '비타500 박스'를 전달하는 등 금품을 건넨 구체적인 정황이 추가로 폭로됐다.
 
이에 따라 검찰의 이완구 국무총리 소환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향신문은 당시 성 전회장과 함께 '비타500 박스'를 들고 이 총리의 부여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는 성 전회장 측 인사의 폭로를 15일 추가로 보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성 전회장 측 인사는 "(성 전회장의) 일정표에 '44일 오후 430분 부여 방문'으로 돼 있는데 그보다는 조금 앞서 오후 4시 조금 넘어 선거사무소에 도착했다""성 전회장은 1시간 넘게 이 총리를 만났고 2시간 정도 부여에 머물다 해지기 전에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 전회장이 서울에서 타고 간) 승용차에는 비타500 박스가 하나 있었다""(성 전회장의 지시로) 그 박스를 테이블에 놓고 나왔다"고 폭로했다.
 
또 이 인사는 "성 전회장은 홍모 도의원 등과도 현장에서 인사를 나눈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향신문은 지난 14"재보궐선거 당시 이 총리에게 3000만원을 현금으로 주고 왔다"는 성 전회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총리는 이 보도에 대해 "성 전회장에게서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의혹 일체를 부인했다.
 
한편 성 전회장의 비망록, 이른바 '성완종 다이어리'에는 20138월부터 지난달까지 성 전회장과 이 총리가 모두 23차례 만났다는 사실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 전회장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정치인 8명 중 이 전총리와 가장 많이 만났고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과도 18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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