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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경사’ 반달가슴곰 또 새끼 5마리 탄생 - 생존 반달가슴곰 37마리로 늘어나…2020년 50마리 목표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12 13: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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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 또다시 경사가 터졌다.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 어미 3마리가 총 5마리의 새끼곰을 출산했다.

 2009년 지리산 야생에서 반달가슴곰이 새끼를 낳기 시작한 이후 지난해 가장 많은 새끼 5마리가 태어났으며, 올해도 5마리가 태어났다. 이로써 지리산에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37마리로 늘어났다
  
▲ 올해 태어난 지리산 반달가슴곰 새끼. (환경부 제공)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멸종위기종 1급으로 천연기념물 제329호인 지리산 반달가슴곰 새끼 5마리가 태어난 것을 지난 3월말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리산 일대 야생에서 활동 중인 반달가슴곰 중 러시아 태생의 어미곰이 암컷 1마리와 수컷 1마리를, 또다른 러시아 태생의 어미곰이 수컷 1마리를 각각 출산했다. 또 자연적응훈련장에 있던 중국 태생 어미곰 1마리가 새끼 2마리(성별 미확인)를 출산했다.

새끼들의 몸무게는 모두 4kg 이상으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 5마리 새끼곰 가운데 수컷 1마리는 어미곰이 양육을 포기하고 달아나 야생동물의료센터에서 인공 포육 중이다.
    
이로써 지리산 야생에는 현재 37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다. 적응훈련장에서 태어난 새끼 2마리와 야생동물의료센터에서 포육 중인 새끼 1마리를 올해 10월 추가로 방사하면 총 40마리가 지리산 야생에서 살게 될 전망이다.
    
지리산 야생에서 반달가슴곰이 새끼를 낳기 시작한 때는 2009년부터며, 그해 3마리를 시작으로 매년 출산해 현재까지 24마리가 자연에서 태어났다. 21마리는 생존하고 3마리는 폐사했다.

2009년 이후 새끼가 가장 많이 태어난 해는 20145마리였으며, 올해 또 5마리가 태어났다. 정부 예산을 들여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다. 2020년까지 지리산 반달가슴곰 50마리 증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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