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을 못살게 구는 오리가 있다. 괴롭힘 당하는 곰은 오리의 열배쯤 되는 몸집이다. 왜 산처럼 큰 곰이 작은 오리에게 괴롭힘을 당할까? 곰이 너무 졸립기 때문이다. 곰은 너무 졸려서 '한달 내내 잘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웃에 사는 오리는 심심하다. 곰의 집에 놀러간 오리는 "곰아, 자니?"하고 말하고 곰은 화들짝 졸다가 깨어난다. 놀고 싶어 왔다는 오리를 곰은 화를 가까스로 억누르며 돌려보낸다. 장난꾸러기 오리는 순순히 말을 듣지 않는데...
'곰아 자니?'는 우정에 관한 그림책이다. 이 책을 읽고 누군가는 그동안 잊고 지낸 친구에게 전화를 걸지도 모른다. 티격태격하는 와중에 깊은 친구의 우정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조리 존 글/벤지 데이비스 그림·북극곰·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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